자유북한운동연합
 
“적들이 우리 발밑에 꿇어 앉아 빌붙게 하겠다”는 김정은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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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입수한 <2012년 6월 8일 인민군 지휘성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표기된 북한 내부 자료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져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정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조선말 사전에서《정전》이라는 단어자체를 없애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2012년 7월9일 총정치국장에게 하신 말씀>으로 표기되어있는 또 다른 자료에는 “나는 10년 안으로 우리조선의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워 적들이 우리의 발밑에 꿇어 앉아 빌붙게 하며 우리인민들은 세상만복을 다 받아 안고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나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입니다”고 적혀있었다. 

주장만 앞세우다 보니 언어선택은 물론 표현과 설득력 면에서도 초등학생 수준에 머물고 있는 김정은의 이른바 ‘말씀’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도 ‘수령’의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재정리하고 편집해주는 노동당 선전부의 ‘사적자료실’이라는 게 있지만 워낙 김정은의 이야기가 수준미달이다 보니 제대로 ‘정리’가 안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김대중 추모조화’를 미끼로 남한의 전 장관과 현역 정치인을 불러들이는 것을 보면서, 또 조화와 함께 대한민국언론에 뿌린 김정은의 조전(弔電)이라는 것을 읽으면서 ‘이놈이 보통 놈이 아니다’는 생각을 굳혀버렸다. 김정은이 대한민국 전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 내용은 대략 이렇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아가 통일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공적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가 남긴 업적은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나는 유가족들과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을 이어받아 통일 사업에 계속 앞장서 나가길 바랍니다" 

북한식 설명을 조금 곁들여 위내용을 풀어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일성)민족의 (적화)통일을 위해 노력한 사람인고로 (나는)그가 기울인 노력과 공적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가 남긴 업적은 후세(나, 다음의 세대에도)길이 전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나아가 김정은은 대범하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과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필자에겐 이정도만 해도 쭉~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음)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을 이어 받으라>는 것과 <(적화)통일 사업에 계속앞장서 달라>는 공개지시를 하달하는데 까지 이르고 있다.

당사자들은 이 무슨 헛소린 가고 펄쩍 뛰겠지만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연평도를 폭격하고, 지금도 미사일과 핵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는 김정은의 ‘적국’에 조화를 구실로 냉큼 달려가는 것을 보면, 또 다녀와서는 김정은의 신발깔개에 불과한 이른바 레드카펫으로 국민들의 정서를 마구 어지럽히는 행태 등을 통 틀어 ‘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을 ‘비판하고 고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이른바 ‘추모조화’파동을 일으킨 장본인들은 위, <조선말 사전에서 정전이란 말을 없애버리겠다>, <적들이 우리의 발밑에 꿇어 앉아 빌붙게 하겠다>는 김정은의 말을 깊이 새겨보기 바라며 이런 망상을 품은 김정은과 그 하수인들이 과연, 평화통일의 대상인지를 새겨보기 바란다.

아울러 북한문제에 한해서는 내가 제일이라는 생각, 내가 아니면 남북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없다는 허황된 꿈과 교만에서 하루빨리 깨어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