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한국 민주주의 종착역은 자유통일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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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의 나이에도 매일 ‘사실’에 입각해 서너 건의 기사와 컬럼을 쓰는 조갑제 대표. 대표적인 보수인사이지만 “이념에만 충실해 사실을 은폐했다”며 보수언론의 기자들에게 “직업을 바꾸라”고 일침을 가한다. 


북한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봄이 여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한반도에서는 봄은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또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은 따뜻하게 변하는 등 기상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합니다.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면 많은 도시가 잠긴다는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이 지구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항상 변하고 앞으로도 계속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구가 만들어 진 것은 약 45억 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다운 생활을 시작한 것은 불과 만년, 그리고 문명생활을 한 것은 불과 몇 천 년에 불과 합니다. 이 지구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바로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든지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공간에서 지구를 내려다 볼 때라고 합니다.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아주 아름답다고 합니다. 바다가 많기 때문에 파랗게 보이고 육지가 있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하나뿐인 지구가 언젠가는 혜성과 충돌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한 여성이 러시아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가서 지구를 내려다보면서 구경을 하고 실험도 했습니다. 이 장면이 텔레비젼을 통해 중계방송 되면서 우주를 아주 가깝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중국은 북경 올림픽 때문에 상당히 골치 아프게 되었습니다. 성화 봉송이라고, 아테네에서 점화된 성화가 북경까지 오게 되는데 여러 나라를 거칩니다. 특히 인권에 관심이 많은 서유럽과 미국을 달릴 때는 항의 시위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인권탄압, 주로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탄압하는 것, 또는 사형을 많이 시키는 것, 또는 탈북자를 잡아서 북한으로 보내는 행위,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제여론이 나빠 있었는데 마침 성화 봉송을 하니까,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시위대들이 세계에서 몰려와 가지고 덤벼드니까 경찰도 막지 못하고 나중에는 성화 봉송 코스를 바꾸기도 하고, 성화를 꺼버리기도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중국은 북경올림픽을 개최함으로서 화장실도 좀 깨끗하게 하고 음식점도 깨끗하게 하고 교통질서도 깨끗하게 하면서 대외적으로 중국이 이제는 선진국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했는데 잘 못하면 이것이 역 효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중국이 인권을 탄압하는 나라이고 경제는 발전시키지만 역시 문제가 많다는 것을 올림픽을 통해서 세계만방에 알리게 된다면 아마 중국은 올림픽이 끝난 다음 상당한 혼란을 겪던지, 중국지도부가 자신감을 잃던지, 아니면 앙심을 품고 엉뚱한 짓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이 북경올림픽을 보면서 1988년 20년 전에 있었던 서울 올림픽을 생각하게 됩니다.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냉전 상태이고 더구나 북한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한반도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다며 올림픽 개최지를 바꾸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북한도 적극적으로 서울 올림픽을 방해했습니다.

아웅산 테러라고 ,미얀마에 출장 간 전두환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서 폭탄테러를 감행해 17명을 죽이기도 하고, 바그다드에서 3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한국 노동자들이 탄 비행기를 폭파시켜 115명을 죽이기도 하고, 김포공항의 쓰레기통에 폭탄을 넣어 5명을 죽이는 등 온갖 방해책동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서울을 올림픽개최지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당시 전두환 정부와 노태우 정부는 모든 방해공작을 극복하고 서울올림픽을 가장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니까 한국인들이 아주 초인적인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한국사회가 선진화 되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청소도 잘하게 되었고, 음식점도 현대화 되었습니다. 질서도 좋아졌습니다. 동시에 서울 올림픽을 개최를 하려면 한국이 민주화가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만약 민주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1936년에 히틀러가 베를린에서 올림픽을 개최했던 것과 똑같다고 하는 야당의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압력이 가증되면서 1987년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을 직선제로 뽑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했습니다. 그리고 1988년 민주화 된 대한민국에서 서울 올림픽이 치러졌던 것입니다.

만약 그때 민주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육관 선거에서 뽑힌 대통령이 주최하는 서울올림픽 이였다면 지금 중국처럼 서울 올림픽에 항의하는 시위가 세계적으로 일어나 서울 올림픽을 망칠 뻔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민주화가 이뤄진 상태에서 서울 올림픽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서울 올림픽을 치르는 과정에서 러시아, 동유럽, 그리고 중국과 우리가 마음대로 접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을 끝낸 다음에는 소위 북방외교를 통해 그동안 금단의 땅으로 남아있던 공산권과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헝가리를 시작으로 수교를 하면서 중국, 러시아와 국교를 정상화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서울 올림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은 무엇이냐 하면 인간이든, 국가든 불가능하게 보이는 목표를 설정해서 사생결단의 자세로 노력하면 당초 예상했던 목표보다 훨씬 더 초과하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북한으로 말하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한 셈입니다. 이번 선거는 아주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선거는 우선 투표율이 아주 낮았습니다. 북한에서는 투표를 하면 90%이상이 참여하겠지만 한국에서는 총 선거에 유권자의 46%만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투표율이 낮은 것은 선진민주 국가에서 공통 된 현상입니다. 왜냐 하면 정치에 대해서 관심이 사라집니다. 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집니다. 투표 날이 공휴일이니까 야외로 놀러가자고 해가지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고 놀러가는 일이 많아집니다.

이것은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설사 정치가 나쁜 사람들이 뽑혀서 정치를 하더라도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선거에 무관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46%유권자 중에서 나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투표를 했습니다. 한국은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50세 이상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 중에서 50세 이상은 34%지만 투표를 워낙 많이 하니까 투표에서 역량은 한 50%에 육박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이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도 뽑고 국회의원도 뽑게 됩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지게 되면 공산주의를 싫어하게 됩니다. 선동하는 사람을 싫어하게 됩니다. 그리고 말장난 하는 사람을 싫어하게 됩니다.

그 현상이 이번 총선거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탈북자들을 경멸하고 미국보다는 북한 편을 들고 국가 보안법을 폐지하겠다고 달려들고, 한미동맹을 약화 시키려고 달려들고, 이승만-박정희를 욕하고, 더구나 미국이 북한 인권을 향상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면 미국 대사관으로 몰려가서 데모를 하던 좌경국회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거의 전멸해 버렸습니다.

더구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 아주 애틋한 동정심을 가지고 접근을 했던 국회의원들은 80%가 당선되고 북한 인권문제를 적대적으로 생각했던, 즉 북한 동포여러분들을 적대적으로 보고 오히려 김정일을 존경했던 국회의원 후보는 80%가 낙선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치판에서 친북좌익세력들이 아주 약화되었습니다. 국회에서 친북좌경국회의원들이 줄어들던지 아니면 소멸단계로 들어간 것은 앞으로 남북관계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이미 북한정권에 대해서 아주 엄정한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자세가 더욱 견고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어제 MBC 방송, 이 MBC 방송은 김정일에 대해서는 상당히 잘 대하면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냉소적으로 대하는 아주 나쁜 방송입니다만, 이 방송에서 여론 조사를 했는데 한국국민의 60%는 지금 식으로 북한에 퍼주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조건을 달아야 된다고 대답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수화가 되었습니다. 보수화란 말은 김정일에 대해서 엄격한 태도를 취하자는 뜻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러다보니까 김정일이 앞으로 더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김정일은 남한의 친북좌익세력들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친북좌익세력들이 정권을 잡고 국민들이 낸 세금을 북한에 갖다 주고, 북한에 공짜로 물건도 보내고, 김정일을 돕고, 심지어는 달러까지 줘가면서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했기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김정일 정권이 망하지 않았는데, 남한 내의 보급기지가 이제는 정치적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보급기지가 사라지면 전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김정일은 앞으로 서서히 고사, 말라죽는 상태로 갈 것이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선거는 위대한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 출마를 했는데 낙선을 했습니다. 그러나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씨는 자신이 당선된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 한 60명이 당선이 되어서 이명박 다음가는 정치실력자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이것은 한국 유권자들이 김대중보다 박정희를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에 박근혜씨가 그렇게 인기가 있는 것입니다.

유권자들은 박정희와 육영수 여사, 이 두 사람은 나라를 위해서 많은 일을 했지만 비운에 죽었습니다. 육영수 여사는 북한이 보낸 암살범에 의해서 총에 맞아 죽고 박정희 대통령은 측근에 의해서 피살되었습니다.

그것을 기억하는 한국 사람들은 박근혜씨의 얼굴을 볼 때마다 항상 동정심을 느끼고 또 보호해 줄려고 하는 마음이 발동합니다. 특히 박정희를 기억하는 기성시대의 사람들이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서 친북좌익국회의원들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요새 대통령이 되고 나서 오만해 진 것처럼 보이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을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많이 낙선 시켰습니다.

어쨌든 대한민국국회 안에서 친북좌익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은 한 10여 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99명 중에서 좌경이라고 우리가 분리할 수 있는 사람은 10여 명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한국은 이제 정상화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돼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3가지 권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권력과 국회의 권력, 그리고 서울, 부산, 경기도 등 지방도시의 권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3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방 자치제가 이뤄져 서울 시장도 시민들이 뽑습니다. 그리고 서울 시장은 임명된 시장과는 달리 임기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임기 안에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중앙집권제도에서 지방 자치제도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 두 사람의 천재성보다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민주적 절차를 통해 토론도 하고 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하면 그것이 더 현명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출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주의는 굉장히 소란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적, 민주적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정은 한 두 사람이 모여가지고 방안에서 세상 물정을 모르고 만든 결정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그대로 하면 나라가 발전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번 총 선거도 투표에 참여를 했던 약 2천만 명의 유권자들이 집단적인 결정을 한 것입니다. 북한처럼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혼자서 멋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 투표장에 갔던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총선의 결과를 보고 이것은 자신의 표 때문에 저렇게 됐다는, 국정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강점이 바로 이런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여러분들은 북한이라는 체제의 운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배제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김정일이 수령 독재자이기 때문입니다. 김일성-김정일은 능력도 약하고 머리도 썩 좋지 않은 인간들입니다. 그러나 머리 좋은 참모들의 보조를 받으면 큰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는데 머리 나쁜 사람이 그것도 혼자서 결정을 해가니까 북한은 그런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은 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국민다수의 견제와 국민다수의 충고를 받아가면서 조심조심 땀흘려가면서 이명박 대통령처럼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열심히 일을 하니까 대한민국이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 사람의 천재에 의존하는 것은 절대로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민주주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성숙하면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그 종착역은 아마도 자유통일이 될 것입니다. 자유통일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북한 동포여러분들을 우리가 구출해 가지고 우리와 같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게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 의해서 한국의 국가 목표는 자유통일, 그리고 일류국가 건설이 확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총선은 북한 동포여러분들에게도 더없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조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