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이쯤 되면 대체 몇 명이나 죽임을 당하게 될까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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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이후 공포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이 황병서, 리재일 등을 대동하고 찾아간 대동강자라공장... 19일발 조선중앙통신은 다짜고짜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실태를 요해하기(살펴보기) 위해” 찾아왔음을 전했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 통치 때 공장가동에 문제가 있거나 간부들의 비리가 보고될 경우 ‘중앙당 검열단’을 파견해 실태를 살피고 책임을 따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통치자가 직접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실태를 살피기 위해’ 달려간 적은 없다.

아예 ‘눈에 거슬리는 놈들을 모조리 잡아 죽이자’고 마음잡고 달려간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백번 양보해서 김정은이 공장실태를 제 눈으로 살피고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찾아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기우인 것이 “장군님(김정일)께서 몸소 다녀가신 공장에 혁명사적 교양실도 꾸리지 않은 것은 도저히 리해 할 수 없는 문제”라고 김 이 대노한 점이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장군님(김정일)의 령도업적을 심장깊이 새기지 못한 종업원들은 생산에서 주인구실을 할 수 없다”고 했고 “(이)공장 분위기가 지금껏 돌아본 다른 공장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공장이고 간부들은 물론, 일반 노동자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가능한 말이다.

‘김정일의 발기에 의해 건설됐고, 김정일이 다녀갔다’는 공장에 혁명력사 교양실도 없고, 사적지도 없다는 것은 탈북자인 필자조차 믿어지지 않는 부분으로 공장 간부들은 물론 상급 당 및 행정기관, 나아가 공장관리운영의 정점인 국가계획위원회와 총리실까지 책임소재가 확산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김정은이 “(이)공장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업적을 말아먹고 있다”고 한 후 “장군님의 령도업적을 통한 교양사업도 바로하지 않고 있는 이런 단위가 생산을 정상화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격하게 말했다고 하니 이정도면 사상교양사업을 책임진 당비서는 죽임을 면치 못한다.

계속해서 통신은 김정은이 “당에서 민물왕새우를 기르라고 종자도 보내주었으며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었지만 2년이 지나도록 양식장을 완공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이것은 공장일군들의 무능과 굳어진 사고방식, 무책임한 일본새의 발로”라고 말했음을 전했다. 이는 행정일꾼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물어 죽여도 좋다는 사형선고에 다름 아니다.

또한 김정은이 “전기 문제, 물 문제, 설비문제가 걸려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넋두리다”고 하면서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이 사실을 아신다면 얼마나 가슴아파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는가”고 격노했다고 하니 아예 ‘살아날 구멍’을 꽉 막아버린 셈이다.

더하여 “대동강자라공장이 현대화사업도 잘하지 않고 있다”, “양식장내부를 감시하는 카메라만 설치해 놓은 것이 무슨 종합조종실이고 현대화인가”, “조건과 환경을 운운하면서 선진기술을 적극 받아들이지 않으면 생산이 퇴보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니 이는 기술자들에게도 책임을 따지겠다는 수작에 다름 아니다.

끝으로 조선중앙통신 기사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니 공장을 찾은 김정은은 ‘격하신 어조로 지적하시였다’, ‘격노하여 말씀하시였다’, ‘엄하게 지적하시였다’, 는 식의 설명이 반복 될 정도로 분개 탱천해 있었고 ‘억이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 ‘도저히 리해할 수 없는 문제다’, ‘말도 되지 않는 넋두리다’ 등을 반복함으로 주변사람들을 무시무시한 공포에 떨게 했음을 짐작케 한다.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