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기업인이 나서 전쟁기념관으로 옮기는 서해교전 참수리號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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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장교 출신 기업인 이완용씨가 “서해교전 때 침몰했다 인양된 참수리 357호 정(艇)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으로 옮기는 비용을 대겠다”고 나섰다. 더 많은 국민이 참수리호를 타고 그 때 그 바다를 지키다 스러져간 용사(勇士)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려면 지금처럼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002년 6월29일 연평도 앞바다에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꽃다운 나이의 장병 6명이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숨졌다. 그때 침몰했던 참수리호 선체엔 북한군 총탄 흔적 258군데가 남아 있다.

참수리호를 전쟁기념관에 전시하자는 목소리는 서해교전 직후부터 있었지만 정부는 평택 2함대 전시를 밀어붙였다. 국회의원 45명은 지난해 서해교전 5주기(周忌)를 맞아 참수리호 이전 촉구 결의안을 내놓았고 국방전문가모임 한국국방안보포럼도 이전 캠페인을 벌였고 국방부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80%가 찬성했지만 노무현정부는 끝내 못들은 체했다.

많은 국민이 앞길이 구만리(九萬里)같은 우리 아들들이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목숨을 던졌는지도 알고, 그리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조국(祖國)이 위난(危難)에 처해 부를 때 두려움없이 조국에 봉사할 수 있게 하려면 참수리호는 용산으로 옮겨야 마땅하다.

여섯 젊은 영웅들을 남북 화해분위기를 깨는 죄인처럼 취급하고, 그들을 태우고 그들의 마지막을 지켜봤던 참수리호를 국민 눈에 안 띄는 곳에 숨겨뒀던 이 나라가 어떻게 제대로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

기업인 이씨는 순국한 한상국 중사의 부인 김종선씨가 미국서 귀국해 정착할 수 있도록 5년 간 생계비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씨는 서해교전 희생자에 대한 정부 냉대(冷待)에 환멸을 느끼고 2005년 “이런 나라에서 어떤 병사가 전쟁터에 목숨을 던지겠느냐”며 미국으로 떠났었다.

한때 조국을 등졌던 김씨는 2함대 사령관(소장)이 주관하던 서해교전 추모행사를 새 정부가 올해부터 국가 주관으로 격상(格上)시키겠다고 하자 귀국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제야 나라다운 나라가 되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