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햇볕의 망령들은 '광주'를 말할 자격이 없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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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으로 나치수용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엘리 위젤은 자신의 처절한 경험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공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나치의 범죄를 집단의 기억속에, 역사의 기억속에 남기는것으로써 정의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망각은 불의이며 기억은 정의다"고 한 엘리 위젤의 말도 사람들은 기억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되풀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습관이 있고 따라서 기억되지 않는 정의란 불완전하고 정의롭지 않다는 의미로 사람들은 받아들였다.

이러한 정의가 있었기에 나치의 범죄자들은 끊임없이 추적당했고 처단당했으며 인류의 공정한 심판대위에 올랐다. 반세기가 지나도록 저들이 안전을 찾지 못했고, 피난처를 구하지 못했으며 불안한 삶을 이어가야 했던 것은 원칙을 중시하는 인류의 양심과 여론이 있었기에 가능하기도 했다.

우리 민족사에도 나치범죄자들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범죄자들이 있다. 한국전쟁을 일으켜 동족 수백만을 죽게 만들고, 천만이산가족의 아픔을 있게한 장본인, 바로 북한의 수령독재 정권과 그 하수인들이다. 그리고 북한의 수령독재정권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36년만에 열린 7차당대회에서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을 앞세워 저들 주도의 적화통일을 이루겠다는 나발을 불어댔다. 사회주의 종주국이었던 소련도 무너지고 사회주의 공동체, 시장이 모두 사라진 고립무원한 처지에서 어떻게 북한의 수령독재 정권은 목숨줄을 연명하고 있을까.

역사에 유례없는 특수성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그것으로 세습독재정권의 생존을 다 설명할수는 없다. 대륙세력의 견제를 이용한 이이제이를 활용하고, 우상숭배와 계급주의를 통한 내부결속을 근간으로 3대세습이 가능했다는 말도 김씨왕조의 끈질긴 '생명력'이 다 설명되는 게 아니다.

전대미문의 이 세습독재정권을 가능하게 했던 건, 김일성께 충성을 맹세했던 남로당과, 다 죽었던 김정은 독재정권을 되살렸던 햇볕정책과,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대한민국을 겁박해온 김정은과도 대화해야 한다며 북한엔 추파를 던져온, 대한민국엔 국론분론을 가져온 매국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이러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그 쓰라린 역사에서 교훈을 찿지 못해온 대한민국조차 북한 세습독재정권의 연장에 기여했음을 꼬집고 싶다. 역사를 외면한 대한민국의 불완전한 정의에 의해 오늘날 김정은은 핵보유국을 떠들고 있고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김정은의 광기에 제대로된 대응을 못하고 있다.

수출주도형 경제체제가 아닌 북한에 대해 경제적 제재와 압박이 과연 먹혔는지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대륙세력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에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벽하게 이루어 질것인지도 한번 쯤 따져볼 문제다. 이런 나태한 대한민국의 면전에서 김정은은 당대회라는 정치적 쇼를 연출했고, 이따라 '통일을 위한 남북한 전 국민의 단합'을 호소했다.

그렇게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졌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북한의 핵위협도, 미사일위협도, 적화통일야욕도 망각한 상태다. 국가정체성의 척도라고 할수 있는 애국가마저 뒤로 한채 '님을 위한 뭐라는'...노래 한곡 가지고 진흙탕 싸움질만 번복하고 있다.

신군부에 맞서 젊음을 불태웠던 광주민주화 투사들의 고귀한 넋에 애국가는 없고, 님을위한 행진곡만 있는 것인가?! 님을 위한 행진곡만이 광주의 넋을 위로하는 불변의 진리인양 여론을 오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저 밥버러지들이 북한의 세습독재권력이 가능하게 했고, 핵과 미사일 위협을 불러 왔음도 망각에 묻혀버렸다.

그래서 얻은게 협치라면 가증스럽다. 그러한 협치를 빌미로 또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는 야심가들의 행태는 더 가증스럽다. 협력을 말하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 타협을 말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자들...나아가 광주가 증오하며 타도를 외쳤다는 독재행태보다 백배 천배나 더 독재스러운 북한의 세습독재정권에 10년씩이나 기생해온 자들...

저들은, 광주의 민주화운동을 들먹일 자격도 명분도 없다. 저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거들기 전에 과거 전력을 통해 북한의 독재정권을 도왔고, 추종했고, 협력해 왔음을 먼저 자백해야 한다. 그리고 이때문에 <망각은 불의이며 기억은 정의>라는 말이 대한민국에 있고 또 있어야 원칙임을 피가 터져도 외치고 싶다.

그러한 원칙이 있다면,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의 동족을 살해하고 천만 이산가족을 있게 한, 오늘도 북한동포들을 볼모로 핵과 미사일을 휘두르는 김정은정권과 그 하수인들은 대한민국의 적이다. 이러한 김정은정권의 적화통일전략에 추종하면서 '광주'를 또다시 '혈전'으로 내 모는 햇볕의 망령들 역시 대한민국의 적일수 밖에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

전 자유북한 방송 국장 김국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