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은 평화통일의 명견만리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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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은 2천만 동포노예에게 보내는 진실의 천둥, 만 리 밖 희망을 한 치 앞 희망으로 바꾸는 민족 사랑의 전류!]

최성재                                                                                                         


북한이 미사일 한 방 쏠 때마다 아무 소리 말고 그저 대북전단을 100톤씩 북한으로 날리면, 초코파이 100톤도 함께 보내면, 북한주민이 마침내 깨어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읽은 책이 공개되었다. 명견만리(明見萬里), 급변하는 시대에 만 리 밖을 내다보는 혜안이 담긴 모양이다. 명사들의 TV 강연을 정리한 책인 듯, 어쨌건 덕분에 책이 불티나게 팔린다니, 그것 하나는 독서 불모국(不毛國)에서 긍정적이다.

7월 28일 정전 협정일 바로 다음날 북한의 ICBM 화성14호 2차 발사에 ‘차갑게’ 분노한 문 대통령은 사드 ‘임시’ 배치를 명하고 바로 6박 7일 휴가에 들어갔다. 김정은과 습근평에게 뿔이 잔뜩 나 있는 미국 대통령과는 휴가에서 돌아와서 8월 7일에 통화했다. 그 사이 미일(美日) 정상의 핫라인은 불이 났고(코리아 패싱), UN 안보리는 북한 수출의 3분의 1을 금지하는 대북 제재안 제7탄 2371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원유는 왜 제재 대상에서 뺐나요?”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톡 쏘아붙였다고 한다. (트럼프야, 너도 별 수 없었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태평양 횡단 가능 화성14호의 1차 발사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그에 대한 대책 하나를, 인자한 고승이 꼭두새벽에 마당 청소하는 사미승에게 선문답의 화두를 툭 던져주듯이 귀띔해 준 모양이다.

지구에서 단숨에 달나라로 날아가듯이 엄청나게 논리를 비약시켜 대북전단 금지를 논의해 보라고 대통령이 넌지시 지시한 사실이 명견만리 독서 후에 비로소 알려졌다. ‘달님 싫어’ 두 정당이 이에 대해 모처럼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제 여당은 여론을 저울질하면서 국회 입법의 수순을 밟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 북한이 견딜 수 없도록 제재를 해야 한다.”

한미 정상의 통화에서 이런 말도 한 모양이다.

북한이 미사일 줄이면 한미 군사훈련 축소도 검토(6월 7일), 베를린 선언(7월 6일), 군사회담(7월 21일)에 이어 적십자회담(8월 1일)도 제의, 인구조사 비용 600만 불 여전히 긍정 검토(8월 1일), 남북정상회담의 가교였던 인도네시아의 외상과 한국 외무장관의 밀담(8월 5일). 

어느 게 진심일까?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문재인식 화법에 비추어 보면, 달빛 정책에 방점을 찍지 않을 수 없다. 얼핏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은 그중에 제일 큰 게 대북전단 금지 방안이다. 왜? 그것은 불세출의 독재자 김정은이 전 세계적 대북 경제 제재보다 싫어하고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전 국토의 강제 수용소화로 인한 70년 정보 암흑세계를 단숨에 찢어발기는 벼락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2천만 동포노예에게 대북전단은 복음도 그런 복음이 없다. 70년 정보 암흑세계를 비추는 한 줄기 진실의 빛이다. 희망의 빛이다. 사랑의 빛이다.   

덤으로 거기 담긴 1달러 지폐(시장환율 8100원이니까 두세 달치 월급)는 생명의 젖줄이다. 횡재도 그런 횡재가 없다. 5억 달러는 한 푼도 북한 주민에게 안 갔지만, 대북전단의 1달러는 고스란히 북한 주민의 것이다. 5억 달러보다 귀한 1달러다.

운 좋으면 몇십 달러도 주울 수 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후에도 달러는 몽땅 빼앗기지만, 대북전단과 함께 날아오는 달러는 고스란히 북한주민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또한 소형 라디오, DVD, USB 등은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파라다이스 코리아’를 그대로 보여 준다.   

베를린 선언을 보니까, 문 대통령은 독일의 통일 과정을 전혀 모르거나 애써 모른 척하는 것 같다. 통일 전에 이미 동서독은 연간 1천만 명이 자유로이 왕래했다. 한 달간 머물 수 있었다. 동방정책 이전에도 동독의 연금 생활자는 100마르크씩 받고 서독의 친척을 방문하여 4주간 머물 수 있었다.

이산가족은 정식으로 서독으로 이주할 수도 있었다. 전화는 연간 1억 통이 오갔다. 서독 TV를 동독 안방에서 다 볼 수 있었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이산가족 상봉이라고 해 봤자, 북한이 정하는 장소에서 철저한 감시 하에 잠시 얼굴만 보고 헤어지는 게 전부다. 그건 가족상봉이 아니라 노예상봉 쇼다.   

모든 동독 주민이 진실을 알게 되자, 그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동독 주민이 대대적으로 평화시위를 벌인 것이다. 우리는 개돼지가 아니라 사람이다(비어 진트 다스 폴크 Wir sind das Volk), 라고 외치며 데모한 것이다. 일부는 헝가리로 집단 탈출했다. 서독이 냉큼 그들을 돈으로 해결하여 헝가리의 국경이 아예 활짝 열렸다.

시위는 전 동독으로 번져갔다. 경찰도 군인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었다. 마침내 동독 주민들은 외쳤다. 우리는 한 민족이다! (비어 진트 아인 폴크 Wir sind ein Volk!) 그것은 서독이여, 제발 우리를 몽땅 독일연방으로 편입시켜 다오, 라는 절규였다. 그리하여 총 한 방 안 쏘고 서독의 연방헌법이 동독에도 적용되었던 것이다. 그게 독일의 재통일이었다. 그 핵심은 정보였다. 진실이었다. 형제애였다.   

지금 남북간에는 무기의 비대칭화만이 아니라 정보의 비대칭화도 심각하다. 일방적으로 가짜든 진짜든 정보가 남으로 밑도 끝도 없이 밀려오지만, 북으로 가는 정보는 대북전단 하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북방송도 휴전선 확성기도 예전 같지가 않다. 대북전단과 달리 그것은 많이 가공된다.   

국제사회의 합의가 쉽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에게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문재인 2017. 7. 11.) 

천만에, 천만에! 한국만 국제사회와 협조하면, 한 목소리를 내면, 개성공단 재개 어쩌고저쩌고 하지 않으면, 독일처럼 자유평화통일이 늦어도 3년 안에 가능하다. 정부가 앞장서서 북한에 진실을 알려 주기 시작하면, 북한이 미사일 한 방 쏠 때마다 아무 소리 말고 그저 대북전단을 100톤씩 북한으로 날리면, 초코파이 100톤도 함께 보내면, 북한주민이 마침내 깨어난다.

우리는 개돼지가 아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다! 한국의 책이나 신문이나 광고지를 그냥 보내도 된다. 뭐, 북한이 대포를 쏘면! 마주 쏘면 된다. 깡패는 힘밖에 모른다. 대포에는 대포로 응수하면 도리어 꼼짝 못한다. 대한민국 대포의 성능이 월등하니까! 원점 포격이 가능하니까!   

사람 위주의 정책, 좋다. 그런데 우리만 사람이 아니다. 35년 일제시대보다 두 배 길게 열 배 혹독하게 학정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도 사람이다!

(2017.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