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김정은은 포악하고 잔인한 동네깡패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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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공산왕조의 유일무이한 목표는 주한미군의 철수 또는 워싱턴의 수수방관을 틈타서 무력으로 적화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다.]

                                              최성재

 
5.16 군사혁명 이전에 한국은 무법천지였다. 우리 삼촌한테 들은 얘기:

대구역에 열차가 서면, 신문팔이 어깨들이 공중부양하여 제일 먼저 잽싸게 올라탄다. 그들은 자리마다 번개같이 신문지를 쫙 깐다. 그 사이에 문지기 어깨들은 승객들의 발을 묶는다. 신문이 다 깔리는 순간, 문지기 어깨들이 슬그머니 물러서고 쌍심지 승객들이 밀고 당기며 올라타서 아귀다툼 자리싸움을 벌인다. 여기저기 승객이 용케 앉으면, 신문팔이 어깨들이 그 자리서 좌석권을 팔고 현금을 챙긴다. 항의하는 승객에겐 다짜고짜 욕설과 협박과 주먹이 날아간다. 승무원과 경찰은 코빼기도 뵈지 않거나 어쩌다 머리카락 한 올 뵌다고 해도 본척만척하고.

1961년 5월 16일 이후 이런 깡패들을 군인들이 싹 잡아들였다. 일망타진했다. 잔챙이들은 얼얼 곤장 몇 대 맞고 훈방되었지만, 굵은 놈들은 큰집에서 착하게 살아야 하거나 영겁의 흑암 동네로 육체는 맡기고 영혼만 강제로 이사 가야 했다.

“나는 깡패입니다. 국민의 심판을 받겠읍(습)니다. 이정재, 임화수, 유지광”

대한민국의 치안은 그때부터 비로소 잡히기 시작했다. 치안(safety) 세계 꼴찌 나라가 치안 세계 1위로 올라서는 결정적 계기가 그때 마련되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워 동네깡패들은 그 후에도 존재했지만, 그들의 패악은 법을 준수하는 선량한 민주 시민에겐 도둑고양이나 유기견이었지, 더 이상 이리나 승냥이가 아니었다.

2017년에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하여 미사일 축제를 15회나 거행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만 따져도 9회에 이른다. 김정은은 마침내 9월 3일 수소탄 실험 성공을 자축했다. 고무줄 레드 라인으로 북핵을 축소지향하기에 급급한 문재인 정부조차 6차 핵실험은 5차 핵실험의 5배이자 히로시마 원자탄의 2.5배인 50kt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정부는 100kt으로, 아베 정부는 최종적으로 160kt이라고 발표했다. 폭군 김정은은 수도권의 전기와 전자 시설을 일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EMP탄(Electro-Magnetic Pulse Bomb 전자기파 탄)도 갖췄다고 호언장담했다.

김일성 3세의 꿈은 윁남(베트남)식 통일이다. 평화협정, 미군 철수, 전격적인 남침, 적화통일! 그런데 이게 잘 안 먹혔던 것은 1948년에 철수한 미군을 다시 불러들인 자가 김일성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이걸 한국 국민이 잊어 버려야 하는데, 그게 여의치 않았다. 그러다가 1980년 5월 18일부터 알게 모르게, 김대중과 김영삼도 군말 없이 동참했던 반공전선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극히 일부 세력 사이에서 반미(反美) 운동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여전히 국민의 절대다수는 주한미군을 자유민주와 시장경제의 수호신으로 알고 있었지만, 극소수는 그와 정반대로 주한미군을 민주화 방해세력이자 통일 적대세력으로 철석같이 믿거나 믿는 척하면서 5.18 사태 당시 정황적 상황을 근거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대학가를 중심으로 지식인의 의식 세계에 집요하게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 6월 15일 김대중과 김정일의 포옹을 계기로 반미친북(反美親北) 운동은 극소수 철없는 학생들의 객기에서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대세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노근리 사건의 재조명, 두 여중생의 넋을 기리는 촛불 초혼제, 주한미군의 환경문제 추적 고발, 광우병 규탄 촛불 백일기도 등으로, 천사는 서서히 악마로 변해 갔다.

그 사이 북핵과 북한 미사일은 동족의 땅 한국이 아니라 이민족의 땅 미국 또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설마 설마, 글쎄 글쎄, 어쩜 어쩜, 진짜 진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한국은 공격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아니, 친일과 독재란 양대(兩大) 원죄로 괴로워하는 한국에게 주인 의식을 심어 주는 민족의 핵으로 알게 모르게 알쏭달쏭 인식되기 시작했다.

무슨 소리! 어림 반 푼도 없는 소리! 그게 아니라 북핵과 미사일은 어디까지나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김정은 민족반역 집단을 상대로 하는 비생산적 대화를 거부하고 개성노예공단을 철수하고,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고, 사드 배치를 당연시하고, 유엔과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쌍수를 흔든 반북친미(反北親美) 정부는 차고 넘치는 심증이 아니라 단 하나의 결정적 물증 없이 연좌제적 국정농단죄와 묵시적 청탁 주고받음 죄로 끝내 임기를 못 채우고 쫓겨났다.

동네깡패는 대처(大處)의 깡패한테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고분고분하다. 경찰이 떴다 하면 바로 숨어 버린다. 군인이 나섰다 하면, 석 달 열흘을 골방에서 요강 끼고 산다.

동네 밖으로는 감히 한걸음도 내딛지 못한다. 일생에 한두 번 동네 밖으로 나갈 때는 몰래 나가거나 이마에 천사라고 크게 써 붙이고 나간다. 세상이 얼마나 험악한지 잘 알기 때문이다. 반면에 힘없고 죄 없고 가난한 동네 사람한테는 포악하기 그지없고 잔인하기 끝이 없다. 갈 데 없는 부하한테도 마찬가지로 포악하고 잔인하다.

김정은이 바로 그러하다. 2300만 주민 그 누구도 1호 행사에서는 숨도 크게 쉬지 못한다. 누구든 그 앞에서는 수첩을 들고 열심히 받아 적어야 한다. 동네깡패 세습 두목이 되는 순간, 하늘같던 고모부도 백두산 같던 큰형도, 줄도 모르고 까부는 똘마니에 지나지 않는다.

강제수용소행과 공개처형은 김정은의 천둥과 번개다. 그러나 대처의 깡패 두목인 습근평이나 푸틴에게는 천 리 밖에서 알아서 긴다. 지하 비밀통로로 만에 하나 도망갈 때 받아 줄 두 큰형님한테 감히 개길 수가 없다. 경찰이나 군인에 해당하는 일본이나 미국한테도 마찬가지다. 실은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미국이나 일본을 훨씬 두려워한다. 그저 내심 흐뭇하게 바라보는 중국과 러시아를 믿고 약 올리고 허풍 떨 뿐이다.

그러면 한국은? 한국에 대해선 이중적이다. 햇볕파에겐 큰형님으로 군림하면서 적절히 얼러 준다. 그러나 기어오르는 기미가 조금만 보여도 사정없이 짓밟아 버린다. 칼바람파에겐 오로지 협박과 공갈과 폭력으로 상대한다. 햇볕파에게 한 눈 찡긋 윙크 명령을 내려 칼바람파를 정의와 평화와 민주의 명목으로 와해시킨다.

특히 북한인권 문제를 들고 나오는 자들은 불구대천의 원수로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언젠가는 불로써 반드시 심판할 자로 분류한다. 120만 군대도 20만 특수부대도, 오로지 한국의 칼바람파를 불로써 심판하기 위해서 유지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북한 주민과 한국 국민을 속이고 세계를 미혹시키기 위한 것이다. 마치 미국을 칠 듯이 일본을 손 볼 듯이 말 폭탄과 핵폭탄을 동시에 선보여야, 북한 주민도 속고 한국 국민도 속고 미국도 속고 일본도 속는다. 동네깡패가 제 동네 안에서 수시로 샌드백을 팡팡 치면서 세계 제일 주먹인 양 거들먹거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단 미국과 일본이 얼마나 무서운 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그들 나라의 민간인을 납치하고 고문하는 등 비군사적으로 야비하게 폭력을 행사할 뿐, 미국이나 일본을 상대로 한 군사적 폭력은 무의식 세계에서도 지워 버린다. 그것은 곧 정권의 궤멸임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실지로는 총 한 방 쏘지 못하고 수류탄 한 개 던지지 못한다.

1976년 인민군이 휴전선의 미루나무 아래에서 도끼로 미군을 살해한 적이 있었다. 이에 맞서 박정희 국군통수권자가 바로 전군에 비상을 걸어놓고 중단되었던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유유히 단행하자, 소련군 대위 김일성이 바로 꼬리를 내린 적이 있다. 세게 나가면 꼼짝 못하는 게 동네깡패의 속성임이 그때 여실히 드러났다.

북경과 모스크바가 대화와 평화란 외교적 수사로 현상유지를 원하는 한,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오시라크(1981)나 시리아의 알 키바르(2007) 핵 시설을 파괴했듯이, 미국이 한국을 대신하여 영변의 핵시설을 외과 수술(surgical strike)하지는 못한다는 것도, 평양의 말 폭탄과 비슷하게 워싱턴도 말 폭죽만 터뜨릴 뿐이라는 것도,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에 이어 전략적 말 폭탄(strategic fury and fire)을 날릴 뿐이라는 것도, 김정은과 그를 뒤에서 조종하는 평양의 조직지도부는 훤히 내다본다.

영변을 선제적으로 때릴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인데, 그렇게 해도 이라크와 시리아가 침묵을 지켰듯이 북한도 그저 침묵을 지킬 것이지만, 이것은 이제 박정희 장군이 부활해도 불가능하다. 왜? 현재 한국에서는 햇볕파 또는 핵(核)볕파가 여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 전 서독처럼 전술핵을 배치하는 것이 평화를 담보하는 으뜸 대안이지만, 공짜로 문 앞까지 갖다 주는 미사일 요격용 사드 6기의 포장도 여태 뜯지 못하는 정부에서, 사드 앞에서 수백 명의 경찰과 군대를 무력화시키는 고작 수십 명의 시위대도 표현과 결사의 자유 차원에서 비호해 주고 보호해 주는 정부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야당이나 보수언론이 아니라 설령 정부여당에서 누군가 주장했더라도 아무 영양가 없는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은 전쟁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정서가 한국에 만연하는 시기에, 광화문도 대동문처럼 자기 동네라고 여겨지는 결정적 시기에, 김정은이 기습으로 남침할 것이다. 미군이 철수하거나 동맹 아닌 동맹에 실망하여 열중쉬어 자세를 취할 물실호기(勿失好機) 결정적 시기에 김일성 3세가 서울을 접수하러 올 것이다.

(2017.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