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내가 왜 변절자인가?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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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촛불시위를 반대해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서경석목사


왜 지난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인사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려는 친북좌파들에 맞서지 않는 것입니까?


오늘 1인시위를 하는 중에 매일 제 앞 10미터 지점에서 “목사로서 서경석목사가 부끄럽다”는 피켓을 들고 저를 반대하는 시위를 해온 교회개혁실천연대의 목사님 한 분이 오늘은 마이크를 잡고 서경석목사와 김진홍 목사는 변절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같은 목사로서 서경석 목사가 부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정말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반론을 폈는데 그리고 너무 열이 올라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순간적으로 혈압이 급상승 했는가 봅니다. 진정을 하고 나서 119가 온 후 혈압을 재었는데도 혈압이 170을 넘었습니다. 119대원이 위험하다며 강제로 병원에 이송시켜 병원까지 갔다가 귀가하였습니다. 다음은 제가 변절자라는 비난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현장에서 말한 내용에다 조금 더 첨언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오늘 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 오신 분이 저보고 변절자라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민주화운동을 했지만 지금은 이명박 정부의 편에 섰기 때문에 변절자라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 변절자인가? 저는 이 말에 크게 반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과거 박정희 정권 당시 독재와 싸우다가 세 번이나 징역을 갔습니다. 독재에 의해 억눌렸던 인권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북한에 가서 북한의 참상을 보면서 수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북한동포들에 식량을 보내주기 위해 과거 박정희 독재정권보다 백배는 더 독재인 김일성 김정일 수령독재 체제 앞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도 한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제 민주화운동 동지였던 진보적인 기독교 인사들에게 왜 당신들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하면서 항변했습니다. 남한인권 다르고 북한인권 다른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항변했습니다. 지난날 남한의 인권을 위해서 싸웠다면 지금 북한의 인권을 위해서도 싸워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싸우고 있는 제가 왜 변절자입니까? 오히려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사람들이 변절한 사람들 아닙니까?
 
 저는 지난 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와 싸웠습니다. 해군 중위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징역 20년 형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자유민주주의는 소중합니다. 그런데 제가 노무현 정부 시절에 맥아더 동상 철거시도 사건을 겪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겠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인천상륙작전이 잘못되었고 이러한 미군의 진입으로 한반도가 분단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김정일의 치하에서 사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동상을 철거하겠다는 사람들이 수천 명이 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느꼈습니다. 이들이 바로 전교조, 민노총, 민노당, 한총련, 범민련, 통일연대, 민중연대, 전농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숫자가 수십만에 달합니다.

이들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지난 날 나의 온 젊음을 다 바쳐 쟁취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들 친북좌파세력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지난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민주화운동 인사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려는 친북좌파들의 움직임에 대해 맞서지 않는 것입니까? 그리고 왜 저보고 변절자라고 합니까?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은 백색독재만이 아닙니다. 좌파독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어느 것이든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목숨을 바쳐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또 교회개혁실천연대 분들은 제가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므로 가난한 사람들의 편에 서지 않고 부자들의 편에 섰다고 하여 변절자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저버린 적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조선족 동포, 그리고 탈북자들을 위해 목회를 하고 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저는 17년 된 조선족동포의 강제추방을 막기 위해 단식을 25일간 했습니다.

또 저는 <나눔과 기쁨>이라는 단체를 창립해서 1천3백명의 작은 교회 목사님들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차상위 계층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작은교회 운동>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작은 교회 목사님의 애환과 恨을 대변하면서 대형교회 목사님들에게 작은 교회와 공생하는 길을 열어 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나라당을 지지하느냐구요? 무조건 평준화를 주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준화를 강조해 온 노무현 정부 하에서 빈부의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빈부의 양극화가 해소되는 것은 평준화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로 되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성장해서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실업율이 저하되어야 빈부격차를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진보적 인사들은 공기업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기업의 현실은 지금 어떤가? 우리나라 최고 기업인 삼성보다 더 임금이 높은 곳이 바로 공기업입니다. 국민의 세금을 이렇게 낭비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야 그 이익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누가 변절자입니까?
 
 또 교회개혁실천연대의 목사님들은 제가 권력과 야합하여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난 십년동안 민주화운동 인사들, 진보적인 기독교 인사들은 권력과 결탁했고 권력의 잘못에 대해 침묵했고, 결국은 그렇게 되어 정권을 잃었습니다. 권력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 대신 권력에 안주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십년동안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던 지난 날의 제 친구, 후배 들이 지난 십년간 좋은 자리에 가 있는 동안, 저는 벌판에서 노무현 정부와 싸우는 일을 했습니다. 제게도 좋은 자리 제안이 여러 번 왔지만 저는 이를 전부 거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가 변절자입니까? 선지자 나단처럼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바른 말하기를 서슴지 않는 예언자가 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면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먼저 지난 십년간 두 정권하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사람들을 먼저 변절자라고 비판해야 합니다.
 
 제가 이명박 정부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인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 손톱만큼도 덕본 것이 없습니다. 창피스런 이야기이지만 하다못해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취임식 날 저는 봉화마을로 떠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서울역에 갔습니다.

지난날 조선족 동포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대통령이 서울조선족교회까지 찾아왔던 그 은혜를 잊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과 싸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조선족 동포를 사랑한 점에 대해서는 감사표시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길 심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 침묵하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가 17년 된 조선족 동포들을 법질서 수호라는 명분으로 강제추방하겠다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보고 저는 온몸으로 저항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항의집회를 4차례에 걸쳐하고 이명박 정부에 항의해서 25일간 단식하고 마침내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여성부, 통일부, 국가인권위원회가 존치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제가 속한 선진화국민회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명박 정부가 선진화를 구실로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가진자를 대변한다면 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제가 변절자입니까?
 
 저는 앞으로 이명박 정부 하에서 야당으로 살 각오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우파정부가 15년은 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그 기간에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또 통일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여당내의 야당이 강력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정말로 중대한 위기에 처할 때에는 정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공격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칠 때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런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이명박 정부를 옹호하는 이유는 제가 지난날 노무현 정부를 가열차게 비판할 때에도 노무현 정부의 퇴진을 요구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지금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를 생각하면 속이 터집니다. 인사쇄신, 국정운영 방식의 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데 왜 이렇게 느려터졌는지, 왜 계속 失機하여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지, 왜 속이 그렇게 좁아서 범우파 대연합을 이루어내지 못하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 상태라면 정말 큰 일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를 지켜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서경석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