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좌익들이 계급혁명할 곳은 북한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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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로당원의 사위, 좌익활동가 출신이 대통령이 되는 나라에서 무슨 계급혁명을 한다는 것인가?
 
조갑제   
 
 한국의 從北세력이 말하는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 만들기'는, 노동자 농민을 주축으로 하는 세력이 혁명적 방법으로 정권을 잡은 뒤 북한정권과 연방제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뜻이다. 계급혁명을 하겠다는 뜻인데, 플로레타리아 독재라는 말 대신에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라는 위장 명칭을 사용할 뿐이다. 이 자들은 번지를 한참 잘못 찾았다.
 
 이 바보들은 남한은 이미 계급 혁명이 끝난 지 오래 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시대착오적인 잠꼬대를 하고 있다. 지난 61년간 누구 집권하였던가?
 
 쇠락한 양반 출신 李承晩이 집권하였다. 더구나 그는 기독교인이었다. 혁명적 변화였다. 학생들이 봉기하여 이승만 정권을 타도하였다. 이른바 학생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800년만에 군사혁명이 일어나 貧農 출신 朴正熙가 대통령이 되었다. 군인들이 집권한 것은 고려 중기 이후 처음이고, 농민 출신 권력자는 유사 이래 처음이었다. 신분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漁民 집안 출신 金泳三이 대통령이 되었다. 신분사회에서 漁民들은 차별대우를 받았으나 金 대통령은 멸치 포대를 자랑스럽게 선물로 돌리면서 청와대로 입성하였다. 호남 및 좌익활동가 출신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었다. 호남출신이 집권자가 된 것은 신라통일 이후 처음이었다. 反共자유민주국가에서 좌익출신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민주주의의 성숙을 보여주는 놀라운 관용이다. 그를 이어서 남로당원의 사위인 노무현이 대통령으로 뽑혔다. 더구나 그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밖에 없었다. 학벌을 중시하는 한국인들은 학벌사회의 타부를 깨부수었다. 2007년엔 역사상 처음으로 商人출신 대통령을 뽑았다. 士農工商의 신분 사회에서 가장 천시당하던 商人 출신이 대통령이 된 것은 자본주의의 윤리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 정도가 아니다. 좌익활동가 출신, 고졸출신인 남로당원의 사위, 어민집안 출신, 상인 출신, 군인 출신들이 권력을 잡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우리는 이미 전면적인 계급혁명, 신분혁명, 가치관의 혁명을 끝냈다는 이야기이다. 그 결과는 우리가 지금 목도하는 근사한 대한민국이다.
 
 계급혁명이 필요한 곳은 북한이다. 노동당 간부, 군 간부라는 귀족이 권력을 장악한 곳이 북한이다. 2代에 걸친 권력세습으로 金氏朝鮮이란 별명을 얻은 북한은 아직 계급혁명이 착수도 되지 않은 봉건체제이다.
 
 혁명을 좋아하는 남한의 從北세력은 계급이 사라진 남한에서 계급투쟁을 할 생각을 접고 계급차별이 현존하는 북한지역에 가서 김정일 정권을 상대로 계급혁명을 꾀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은 좌익들이 구제받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