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김정일 독재타도"임진각서 자유북한운동연합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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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0여개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 풍선을 보내고 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또다시 대북전단이 북녘을 향해 날았다.

탈북자도 집권여당도 ‘김정일 독재 타도’

탈북자들이 대북전단 살리기를 위해 뭉쳤다.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7년 이상 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과 여타 탈북자단체들이 손잡고 3대 세습을 규탄하고 북한 내 민주화와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같은 체험을 한 자신들의 목소리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북한 내 반김정일 세력을 키우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민주화위원회, 자유북한방송,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인민해방전선 등 20여개 탈북자단체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북한의 독재체제와 3대 세습 등을 비판하는 대북전단을 날렸다.

이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조선은 인간 생지옥’ ‘민족살육자 김정일’ 김정일·김정은 세습 타도‘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풍선에 매달아 대북전단 20만장을 띄웠다. 전단에는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북한의 인권유린 참상 등을 담은 DVD 1000개, 1달러 지폐 1000장 등을 동봉했다.

또 이번의 경우, 북한에서 최근 대북전단과 남한 DVD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북한은 세계 유일의 세습독재국가’라는 비판을 담은 동영상을 이동식저장장치(USB) 200개에 담아 함께 넣었으며, 북한의 도발 역사를 다룬 A4 용지 절반 크기 9쪽 분량의 소책자 200권,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를 돼지로 풍자하고 굶어죽는 북한 어린이를 대비시킨 A4 용지 크기 컬러 포스터 3000장도 함께 풍선에 담았다.

이와 함께 전단 날리기 자체에 주력했던 기존에서 탈피해 전단을 띄우기 전 LED 전광판을 단 차량을 이용, 북한에 보낼 DVD를 상영했다. 임진각을 찾은 시민들은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상황 등이 화면에 비춰지자 걸음을 멈추고 지켜봤다.

보수 성향의 단체들도 참여해 인공기를 불태우는 등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3대 세습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69년 전 오늘, 우리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비열하고 추악한 인간, 오로지 개인의 영달만을 위해 살아온 인간, 자신만을 위해 역사를 날조하고 뜯어고치다 못해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소멸해버린 인간이 태어났다”며 “북한 땅을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으로 전락시키는 추악한 업적만 쌓아올린 그를 규탄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북전단이 무권리한 북조선 인민들의 가슴마다 자유의 불씨로 타오르기 염원한다”며 “김정일 정권이라 불리는 북한의 독재정권이 붕괴해야 민족의 미래가 열린다. 북한 민주화의 진리를 안고 네가 만들어진 오늘 자유와 진리의 핵폭탄을 북녘 하늘에서 울려 퍼질 그날까지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당국에서 검열 나왔을 때 USB는 재빠르게 감출 수 있는 반면 DVD는 검열하는 쪽에서 전원을 빼버리면 감추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적발 가능성이 커 USB를 보내기로 했다”며 “여당인 한나라당이 대북전단을 비난해오다 이번에 이런 취지에 공감하게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토록 반대해오다가 무슨 염치로 이곳에서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