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美와 함께 참전” vs “주한미군 철수” 北核 위기속 保·革단체 기자회견 격돌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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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 북핵 위기 속에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보수와 진보 단체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립했다.

탈북군인 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과 '북한인권단체총연합'은 이날 ‘핵 광신자 김정은 제거 및 북한해방을 위한 탈북민 1535명 참전(參戰) 탄원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정당성과 우월성을 체험하고 확신한 1535명의 탈북자는 미국의 ‘북한해방전쟁’에 함께 참전해 목숨 걸고 싸울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0여 년 동안 북한은 주민들을 탄압·학살하고 생명권과 생존권을 박탈했다”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독재체제를 경험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체험한 탈북자들은 김정은 정권이 제거되고 북한 땅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세워야만 한·미·일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 1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군강점 72년, 사드철거! 미군철수! 평화협정 체결! 공동행동’은 “미국의 대북제재와 적대정책, 핵 위협으로 인한 한반도 전쟁위기와 분단 고착화는 우리 민족의 힘으로 청산돼야 하는 적폐 중의 적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미 간 핵 대결은 평화협상을 통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로 멈출 수 있는데 평화협정 체결에 가장 큰 걸림돌은 주한미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군철수는 민족 통일의 첩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북한 김정은의 광신적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전 세계는 핵 참화의 위협에 놓였다”며 “대한민국에 정착해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체험한 1535명의 탈북자들은 미국의 북한해방전쟁에 참전해 목숨 걸고 싸울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또 미군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탈북자 출신인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대표는 “김정은은 2000만 북한 인민도 모자라 5000만 대한민국 국민마저 노예로 만들려고 핵으로 공갈협박하고 있다”며 “목숨 걸고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온 탈북자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 불감증을 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린 전 국방부 차관은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전술핵을 즉각 배치하고 종래에는 독자적인 핵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이 나온 현수막을 불로 태우는 퍼포먼스를 하려 했으나 경찰이 제지하자 칼로 도려내는 퍼포먼스를 하고 해산했다.

이날 한날한시에 열린 두 기자회견은 AP통신 등 외신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