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美 "김정은 회담 때 인권을 주요 의제로"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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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NSC 방문한 탈북민 인권단체 대표들.


국무부, 탈북민 단체 초청면담
美관리 "北에 아홉번은 안속아… 단계적 핵폐기 못 받아들인다"


미 국무부가 탈북민 인권단체 대표들에게 "미·북 정상회담 때 북한 인권문제를 주요 의제로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이날 본지에 "탈북민 단체 관계자 3명이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를 방문해 차관보를 비롯한 15명의 국무부 인사들과 면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초청은 탈북민 인권단체들의 면담 신청을 미 국무부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박 상임대표에 따르면 미 국무부 인사들은 "미·북 정상회담 때 비핵화와 인권문제를 '투트랙'으로 동시에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또 탈북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 및 '탈북민 강제 북송 중지' 문제도 정상회담에서 거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면담에 참석한 다른 탈북민 단체 관계자는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탈북민들의 건의를 듣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국무부 인사들이 북한 인권문제를 핵 문제만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무부 인사들은 이날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박 상임대표는 "미 국무부 인사들이 '과거 협상에서 북한이 8번 속였는데 9번째도 실패한 협상을 되풀이할 수 없다. 단계적 핵 폐기 방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국무부 인사들은 또 "북한 김정은의 발언과 행동이 과거에 비해 근본적으로 달라진 점은 없다. 시간을 벌기 위한 위장 평화공세를 벌이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미측 인사는 "일반적인 외교관계에서는 약속을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3대 세습을 한 북한 정권이기 때문에 쉽게 믿을 수 없다. 계속 의심하며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탈북민 단체들이 전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