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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정부, 대북 삐라 살포 꺼려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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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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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수잔 숄티 디펜스 포럼과 만찬 회동
통일부 대북인권단체들의 대북 삐라 행위 자제요청에 비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1일 통일부가 대북인권단체들의 대북 삐라(선전) 살포 행위에 자제 요청을 한 것과 관련, “정부는 NGO가 하는 일을 꺼려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최근 남북 군사실무협의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등 단체들의 삐라 살포를 집중 거론했고, 이에 정부는 이들 단체에 자제를 요청했었다.
이 총재는 이날 저녁 가회동 한 식당에서 최근 북한인권운동으로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 박 대표 등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삐라 살포를) 꺼려하는 인상을 받았는데, 정부가 할 일이 있고 NGO가 할 일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숄티 대표는 박 대표와 함께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에 대북 삐라가 담긴 풍선을 북한에 날려 보냈다.
☞본보 10월 10일자 "´김정일 독재타도´ 전단 날려보낸 날" 참조
이 총재는 “한국정부가 디펜스 포럼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하고 있는 역할을 상당부분 했어야 했는데 지난 10년간 좌파정부가 그 일을 안 하면서 오히려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보수정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태도가 확연히 바뀌어지길 바라는데, 그런 점이 보이지 않아 유감”이라며 “그 점에 대해 정부를 비판한다. 우리도 보수정당이기 때문에 보수정권이 잘하라는 의미로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솔직히 요즘은 미국 정부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도 아직까지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확실한 진로 변가와 없다. 선진당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숄티 대표는 “북한주민의 여건이 전혀 변하지 않았고 더 나빠지고 있다”며 “북한 난민을 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그들에게 연락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정부도 이를 기피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근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그는 “이 상을 수상한 계기로 더욱 열심히 북한 주민의 인권 향상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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