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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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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논평을 내고 삐라살포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구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역도로 몰아세우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지의 논평이라는 것이 이 정도인지 창피할 정도다.
북한은 삐라살포를 반역이라고 했다. 박희태 대표에게 반역을 애국으로 아는 쓰레기 같은 자 라는 말도 했다. 우리 대통령을 여전히 역도라고 매도하고 있다.
국민이 선출한 국민의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대표를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북한이 진실을 알리는 삐라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 집단인지 묻고 싶다.
탈북자들이 보내는 전단지에는 온갖 욕을 퍼붓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김정일이나 북한 정권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비난한 글은 없다. 있는 사실 그대로 왜곡 없이 북한주민들이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팩트만 적어서 보내고 있다. 노동신문의 논평보다 훨씬 더 수준 높은 글들을 탈북자들이 만들어 보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민주당의 최재성 대변인이 전단지를 살포하는 탈북단체에게 ‘매국단체’라는 말로 매도했다. 김정일과 사전 조율하고 지시받고 행동했다고 해도 손색이 없고, 노동신문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대한민국의 대표 야당의 행태는 김정일 정권 보다 더 얄밉다.
대한민국과 국민의 적은 북한이 아니라 김정일 집단이다. 김정일 집단은 2300만의 인민들도 치를 떠는 살인집단이다. 인민들을 노예화하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도 보장하지 않는 북한 동포들에게 외부의 소식을 전하는 전단지를 보내는 것은 김정일에게는 ‘반역’이지만 북한 동포들에게 ‘애국’이라 불리는 것은 당연하다.
과거 한국의 군사독재 정권과는 피를 흘리며 싸웠다고 주장하는 386정치인들은 과거 한국의 독재정권보다 천배 더 악독한 김정일 집단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 않는 것을 보면 참 이해할 수 없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최재성 의원과 같은 부류의 적지 않는 사람들은 북한인민들에게는 조그마한 동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매국과 애국의 차이가 무엇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김정일 집단과 남한의 하수인들은 지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지금 북한의 민중은 독재정권을 향한 끝없는 분노 속에서 하루빨리 그 정권이 붕괴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인민이 원하지 않는 정권은 붕괴되는 것이 진리고 순리다. 그것을 거스르는 자 하늘의 심판을 각오해야 한다.
북한인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북한인민들의 입장에서 우리의 사고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김정일 정권이 총칼로 인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가로막고 있지만 외부에서 누군가가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면 그것은 곧 고통 받는 자들에게는 희망이요, 자유를 향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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