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김정의 신년사에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글쓴이 : 자유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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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1월 1일 신년사에서 던진 말 한마디에 벌써부터 남한은 난리법석이다. 공영방송은 물론 종편채널, 북한문제를 좀 안다는 전문가들까지 자기 의견들을 중구난방으로 내놓으며 하루종일 ‘북한 올림픽 참가’관련 뉴스다.
 
하루만인 2일에는 통일부 조명균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 접촉을 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김정은이 전날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던진 말한마디 때문이다.
 
김정은은 평창 올림픽 참가 가능성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 온 민족이 합쳐야 한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한의 여당은 물론 각계각층 단체들과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놓을 것”을 시사했다. 여당은 물론, 야당, 개인적인 인사 누구나 북한에 올수 있으며 민족화해에 관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던진 카드에는 속셈이 따로 있다.
 
물론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피해보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더 중요하게는 남남갈등, 한미관계 이간질이다. 한마디로 김정은이 현 남한 대통령의 속을 꿰뚫고 있다는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평창올림픽 뒤로 연기할 수 있다는 ‘러브콜’을 던진 순간 김정은은 한반도의 정세와 이 문제의 키는 자신에게 있다고 장담한 것이다.
 
또 김정은은 신년사를 발표하면서도 거만하고 여유있는, 한마디로 ‘핵을 가진 자의 자신감’도 연출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결코 우리를 상대로 전쟁을 걸지 못할 것” 자신감을, 한국에는 절대로 거부할수 없는 ‘평창 카드’를 흔든 것이다.
 
이 기회에 한미동맹에 구멍을 뚫어놓고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워 남한과 관계개선을 보여준 다음 국제사회에 미국의 대북제재가 잘못된 듯 여론화를 펼칠 의도도 깔려있다.
 
또한 한미군사훈련 연기가 아닌 중단을 요구한 김정은은 ‘미군완전철수’를 요구할 것이며 다음으로는 ‘대북지원’도 요구할 것이다. 겉은 화려하고 민족단결과 화합을 주장하는 듯 해도 김정은은 이미 자신이 주도권을 틀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던졌다.
 
김정은은 전날(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에서 ‘현지 대표단 파견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이 위협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협박도 함께 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의도에 말려들면 안될 것이다. 김정은이 ‘러브콜’을 했다하여 지금처럼 신중하지 못하고 치밀한 전략도 없이 덥석 받아들인다면 북한이 요구하는대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럴때일수록 문재인 정부는 중심을 잡고 한미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사전조율과 남북대화에서 비핵화를 강조하는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핵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김정은이 던진 메세지는 현재의 대결국면을 잠시 연기시켜 대북제재를 완하하여 남에서 지원을 왕창 이끌어 내어 체제선전과 결속에 이용하려는 치밀한 타산이 깔려 있다는 얘기다./자유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