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김정은과 문재인이 만난 복병 2030세대
 글쓴이 : 조갑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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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는 사실에 승복하는 실용정신이 강하다. 정권 내의 4050 세대는 이념을 사실 위에 둔다. /趙甲濟   
 
2030세대가 왼쪽으로 기우는 나라를 살릴 것인가. 북한정권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하이재킹하다시피 하여 태극기를 내리게 하고, 여자아이스하키 팀에 상처를 주는 데 반발한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북한정권이 금강산 문화행사를 취소하도록 한 배경이기도 하다.   

2030 세대와 문재인 정권의 핵심 4050 세대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   

1. 취업이 어려운 2030세대는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분노한다.

2. 군복무 경험이 최근인데다가 국제경험이 많은 2030 세대는 동연배의 금수저인 김정은을 경멸한다.

3. 그 김정은에 굴종하는 문재인 정권에는 화를 낼 수밖에 없다. 김일성을 숭배한 前歷이 있는 좌익 운동권과는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4. 2030세대는 사실에 승복하는 실용정신이 강하다. 정권 내의 4050 세대는 이념을 사실 위에 둔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를 결정한 데는 2030의 생각이 공사 중단에서 공사 재개로 돈 것이 결정적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건설 재개 의견은 20대 53.1%, 30대 47%, 50대 60.5%, 60대 이상 77.5%였다. 40대만 건설 재개 42%, 중단 54.7%, 판단 유보 3.3%로 중단 의견이 많았다. 가장 극적으로 의견을 바꾼 집단은 20·30대였다. 1차 조사의 경우 20·30대는 건설 중단(20대 28.9%, 30대 41.9%)이 재개(20대 17.9%, 30대 19.5%)보다 우세했다. 동시에 판단 유보도 20대 53.3%, 30대 38.6%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그러나 토론 후 실시된 4차 조사에서 20대는 건설 재개 53.1%, 중단 41.7%, 판단 유보 5.2%였고, 30대에서는 건설 재개 47%, 중단 44.9%, 판단 유보 8.1%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생각을 바꾼 것이다.

5. 4050 세대는 북한정권의 가짜 민족주의 전략에 넘어가 ‘우리민족끼리’ 운운하는데 2030세대는 국제화, 실용화되어 있어 배타적 민족주의를 거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것이 통일에 대한 거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6. 김정은의 평화공세는 2030이란 복병을 만난 셈이다. 문재인 정권도 높은 지지율에 취하여 이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7. 문재인 정부로서도 선택을 해야 한다. 북한정권에 굴욕적으로 끌려갈 것인가, 여기서 선을 그을 것인가? 북한정권은 문재인 정부를 종속화시켜 한미동맹을 깨고, 유엔 안보리의 對北압박 구도에 구멍을 냄으로써 자신들의 핵무장을 기정사실화 한 뒤 핵과 남한 내 종북세력을 결합시켜 공산화 통일을 이루려 한다.

평창올림픽은 그런 구도를 만드는 데 절묘한 기회인 것이다. 다만 북한정권이 놓친 것은 자존심 상한 젊은 세대의 반발이다. 끌려가고 싶은 문재인 정부도 이것이 부담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정권의 압박에 굴복하면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는 改憲政局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력상실을 뜻한다. 김정은에 끌려 가면 국민 지지를 잃을 것 같고 김정은에 맞서려니 이념적 소신을 포기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김정은이냐, 대한민국이냐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