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신동혁의 증언(3)_정치범수용소에서 저질러지는 생체실험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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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의 증언(3)..."'이'藥으로 목욕한 뒤 모두 죽어가"=

◎ 2005년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을 탈출한 신동혁氏는 최근 수기 「세상 밖으로 나오다」를 출간했다. 신동혁씨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중 하나인 개천14호 관리소 완전통제구역에서 수용자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죄수(罪囚)의 삶을 시작했다. 1996년 11월29일 어머니와 형이 탈출시도를 하여 공개처형을 당했으며, 본인은 14세 나이로 불고문 등 온갖 만행을 겪었다. 2005년 1월2일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신씨는 같은 해 2월2일 중국으로 탈출해 이듬 해 8월10일 한국에 들어왔다.
 신씨는 하나원 수료 이후에도 정치범수용소 경험과 충격 등으로 심각한 PTSD(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2007년 1월부터 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고문 및 PTSD상담팀」의 보호 하에 들어와,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아래는 「세상 밖으로 나오다」서평 및 요약 가운데 일부이다. 
 
金成昱   

정치범수용소에서 인간(人間)의 존엄(尊嚴)따윈 없다. 신씨는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정권의 생체실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발한다. 2004년 11월 어느 날 밤의 기억이다.

『그늘 밤 사상투쟁회에는 웬 인인지 4명의 보위원들이 함께 참가했다. 2명은 관리소에서 못 보던 외부인 같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느 호실에 「이」가 많은지 물었다...보위원은 남자호실 한 곳, 여자호실 한 곳을 지목한 다음 약(藥)을 주겠으니 그것으로 목욕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각 방에 20kg짜리 물통을 두 개씩 주었다. 그들이 준 약은 쌀뜨물 같이 뿌연 색 물이였고, 냄새는 밭에서 쓰던 「우아독수」라는 농약과 비슷했다.

그 물통을 받고 여자호실 5명과 남자호실 7명이 목욕을 했다. 당시에는 아무 일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목욕을 한 지 1주일이 지나가면서부터, 몸에 붉은 반점 「혼디(종기 같은 것으로 살에 고름이 생기는 것)」가 생겨나 곪아터졌다. 한 달 뒤에는 살이 문드러져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고열에 시달렸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거의 죽어간다고 생각될 즈음, 트럭 한 대가 오더니 그들을 모두 싣고 갔다. 그리고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그 약이 어떤 것이고 왜 그런 실험을 하였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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