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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라 살포´ 박상학 "누구도 우리 멈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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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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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항의 방문 이어 삐라 10만장 또 발송…김정일 건강 이상설 추가
"대한민국이 김정일 속국이냐...우릴 막는다는 건 평양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
◇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납북자 송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대북전단 10만장을 매단 대형 풍선을 북으로 날려보내기에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성명서를 통해 전단을 계속 보낼 뜻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대북 삐라 살포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의 행보가 거침없다.
정치권에서 이 문제가 매일같이 최고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불구, 5일 또 한 번의 대형 삐라 뭉치를 북으로 띄워 보낸 것. 박 대표 등은 전날 이를 비판하는 민주당을 항의방문하기까지 했다.
이날 이들은 오전 11시께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 모여 대형풍선 10개에 ‘비닐 전단’을 각각 1만장씩 총 10만여장을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이날 발송작업에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외에도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룡)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 북으로 날려보낸 전단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외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에 걸렸다는 소문 △북한으로 끌려간 국군포로·납북자 명단 △자유북한방송(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라디오 주파수 등을 추가했다.
박 대표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추가 인쇄 내용을 밝힌 뒤 “앞으로 새로운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전단지에 계속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 남서풍이 잘 불었다”며 오늘 작업을 성공적으로 평가한 박 대표는 이에 대한 정치권의 계속되는 논란에 대해 “김정일의 폭정이 계속되는 한, 또 그 폭정에서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한 우리의 전단지 살포 작업은 누구도 멈출 수 없다”고 전혀 개의치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주권국가다. 김정일의 속국이 아니라는 말”이라며 “우리는 합법적인 틀 안에서 국민 주권을 행사했다. 어떻게 북한이 중단을 요구했다고 해서 NGO단체를 제재할 수 있겠느냐. 이것은 평양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정부의 중단 요청을 일축했다.
박 대표는 삐라 살포의 효과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북한의 깊숙한 라인을 통해 듣는 얘기로는, 그쪽 주민들 사이에서 ‘전단지에 달러가 달려서 온다’고 소문이 나서 모두들 전단지를 잡으려고 난리라고 한다”며 “예산이 안 되서 많이는 못 매달고 있지만 앞으로 더 늘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을 항의방문한데 대해 그는 “당사와 의원회관, 국회 본관까지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다녔지만 그들이 대정부 질문에 들어가 있어 만나지는 못했다”며 “계속해서 우리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찾아갔다. 우리에 대한 비판들이 계속 되면 우리도 이젠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앞으로 계속해서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단단히 벼렸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정부가 대북삐라 발송과 방송을 중단하자, 2003년 7월부터 김정정일 정권을 비판하거나 남한 소식을 담은 유인물을 한 달에 3~4차례씩 이같은 방법으로 날려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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