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중국, 신의주 건너편에 공군력 증강 움직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28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공군기지를 대폭 확장해 제3세대 전투기인 수호이-27기를 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돼 주목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7은 지난 6일 저녁에 방영된 '군사보도'를 통해, 인민해방군 공군의 '모(某)' 전투기사단 비행장이 서로 다른 종류의 비행기들을 성공적으로 이착륙시킬 수 있게 됨으로써 '다기종(多機種) 종합지원능력'을 갖추었다고 전했다.

복수의 국내 군사소식통은 60초 분량의 이 보도 화면에 대량으로 모습을 드러낸 전투기들이 중국에서 1990년대에 생산하기 시작한 수호이-27이고, 비행장은 선양(瀋陽)군구 공군사령부 예하 공군항공병 제30사단의 3개 비행장 가운데 하나인 단둥비행장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옛 소련이 미국의 중형(重型) 전투기 F-15 이글 등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해 1980년대 중반 양산에 들어간 수호이-27기는 작전능력이 F-15와 비슷하고, 기동성은 F-15보다 약간 우세하며, 레이더 등 전자장비의 성능은 F-15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동안 이 사단에 주력 전투기로 배치돼 있던 중국제 젠(殲)-7E, 젠-8E, 젠-8F 등 구식 기종들은 전반적인 성능이 한국 상공의 F-16기와 비슷하지만 F-15기에는 커다란 차이로 열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중국은 공군 주력기를 기존의 수호이-27에서 젠-11로 교체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이제는 더 이상 최첨단 전투기로 인정되지 않는 수호이-27을 단둥기지 등에 재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1992년부터 러시아제 수호이-27SK 34대와 수호이-27UBK 40대를 구입했고, 1996년 이후에는 기존모델에 비해 성능이 개선된 수호이-27SKM 200대 안팎을 선양비행기공업집단공사에서 조립생산해 젠-11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실전배치했다.

이어 작년에는 수호이-27을 원판으로 삼아 10여년 간의 자체적인 연구개발 끝에 부분적으로 스텔스 기능을 적용한 젠-11B의 제작을 완료했으며, 현재 수호이-30MK2를 토대로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젠-13과 젠-14 전투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양군구의 작전지휘를 받기 때문에 '선쿵(瀋空) 93275부대'로 불리는 30사단은 단둥시와 맞닿아 있는 둥강(東港)시에, '선쿵 93279부대'로 불리는 단둥비행장은 단둥시 전싱(振興)구 랑터우(浪頭)진 쓰다오거우(四道溝)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보도'는 "신형 전투기의 장비와 군구(軍區)간 기동 등 작전훈련 임무의 증가에 따라 이 사단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전투기도 여러 기종으로 확대됐다"면서 "이를 위해 인력, 물력, 재력을 집중해 비행장 시설을 개조하고 지원기능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비행장 책임자는 "전천후의 신속한 지원, 비행장의 응급 수리 및 반(反)공습 긴급 소개 등을 중요 과제로 삼아 28가지의 실전적인 지원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전투기의 재출동 시간을 크게 단축하게 됐다"고 CCTV에 밝혔다.

랴오닝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3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선양군구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북한을 도와 미군의 침공을 억제하고 북한과 공동으로 한국군 및 주한미군과 군사적 균형을 이루는 것을 임무로 삼고 있다.

수호이-27 배치 등 중국의 북ㆍ중 국경지역 공군력 증강은 한반도 상공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한ㆍ미 공군에 대한 억지력뿐 아니라 북한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효과적 대응력을 갖추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