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내딸을 백원에 팝니다'를 읽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52  

동백중학교 3학년 3반 신 동욱


최근, 학교에서 통일관련 글짓기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글감이 부족한 탓에 북한책을 찾다가 우연히 내 눈에 띈 것은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책이었다. 제목부터 이상한 책이어서 나는 그 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책은 시집이었다, 새하얀 백지에 널찍널찍하게 적혀있는 각각의 시들은 읽기 편했다. 그러나 읽는 동안 나는 처음으로 슬퍼보았다.

밥 한 끼라도 먹으면 잘 사는 것이고, 심지어는 생일날, 부모가 굶어가며 모은 밥알들로 만든 밥, 밥이라면 풀죽으로만 알던 아이어서 밥을 주었는데도 밥 달라고 울어대는 아이, 제발 어머니가, 아버지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소원인 북한거지들, 그러나 그 가난 속에서도 서로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북한사람들, 하룻밤 자고나면 이웃집에 들러 누가 밤새 죽었는지 묻는 북한사람들… 나는 이게 정말 사실일까?

하고 누구에게라도 묻고 싶었지만 그러면 북한 사람들에게 죄 짓는 것만 같아서 그냥 책만 다시 보고 또 다시 보았다. 우리 한민족 이야기가 아니라 아프리카 산골 원주민들 이야기 같아서 북한관련 동영상을 찾아보니 인터넷에 보이는 빌딩들이 서있는 멋진 사진들뿐이었다.

 어느 것을 믿어야 할까. 고민을 해봤지만 이 시집이 주는 각각의 내용들이 더 사실인 것 같았다. 학교에서 배운 북한보다 북한에서 살다 온 사람이 쓴 이 시집이 더 진실하고 슬펐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갑자기 효도가 생겼다. 아빠엄마가 나를 북한에서 낳았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아빠엄마만큼이나 우리나라가 좋았다. 너무 좋은 나라여서 북한사람들과는 전혀 달리 생활하는 남한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매일매일 밥 세 끼 꼬박꼬박 먹는대도 배가 불러 밥을 남기는 아이들, 엄마가  배고플 거라고 입 속에 억지로 집어넣는 빵 한 덩어리, 그것이 먹기 싫어 엄마 몰래 버리는 남한아이들, 너무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귀찮아서 엄마아빠 몰래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고도 모자라, 엄마, 아빠가 모두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남한아이들, 윗층에서 나는 소리 시끄럽다고 짜증내며 인터폰에 대고 경비에게 어떻게 좀 해보라는 남한사람들, 남의 심정을 생각하지 않는 악성댓글로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 남한사람들…

북한 사람들은 밥이 없어서 죽고 있음을 하루에 한번씩 생각한다면 이런 싸움도 안했을지 모른다.

또한 나는 북한을 이렇게 만든 김정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이승복이 말했다는데 나는 “김정일이 싫어요!”라고 말하고 싶다.

그 사람은 국민들을 죽이고도 아직도 당당하게 대통령자리에 앉아있는게 아닌가, 나는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이 책을 친구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그 친구들도 나처럼 이런 생각들을 할지도 모른다.  내 친구들은 좋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랑 생각이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