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남으로 내려온 22명의 북한주민 북송 의혹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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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22명중에 일부는 귀순자 있을 것. 그러나 남한당국이 의사표현 할 기회도 주지 않고 무작정 돌려보냈을 가능성 커 증언

올해 설 다음날인 8일 아침 북한 주민 22명이 소형 배 2척을 타고 서해 연평도 부근으로 넘어왔다가 남한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당일로 북송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확산 되고 있다.

해군과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이들(北주민22명)은 북측 황해도 해안에서 조개잡이를 하던 중 무동력선(船)을 타고 조류(潮流)에 휩쓸려 남으로 내려왔고, 조사 과정에서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해 9일 밤 늦게 육로를 통해 북으로 갔다. 정부관계자는이들 북한 주민 22명은 모두 15가족으로 남자 8명, 여자 14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귀순자들을 북송시킨 건 아닌지 여러 가지 의혹이 일고 있다.

우선 조선일보가 취재한 연평도의 한 어민은 "8~9일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앞 바다의 조류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어민들이 조류에 휩쓸렸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이들이 조개잡이를 했다는 8일 새벽부터 월남한 아침까지는 바람도 잠잠한 상태였다고 알려져 이런 의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 관계당국이 연휴 중에 넘어 온 이들을 서둘러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주민이 조난사고를 당해 남한으로 넘어왔다 돌아가면 언론뉴스에 공개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사건발생 6일이 지나도록 감추고 쉬쉬하다가 언론에 공개되자 부랴부랴 신원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해명에 나선 점도 이상하다.

이에 대해 황해남도 강령군에서 수산기지 기지장으로 근무하다 2006년 5월 전마선에 가족을 태우고 서해상으로 귀순한 탈북자 박명호(43)씨는 “우연히 내려왔다고 해도 그들 중에는 남한에 귀순할 의사를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한당국이 빨리 돌려보내려고 북한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기회를 주지 않고 조사만 대충 끝마치고 무리하게 북송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명호씨는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는 일반노동자나 농민이 배를 타고 귀순해도 남한정부가 받아주지 않고, 북송시킨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며 “실제로 중앙당에서도 이렇게 돌아간 사람들을 남한으로 들어갔다가 북송되었다고 선전해 주민들에게 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송된 북한주민들이 보위부에 불려가, 탈북기도 여부와 배가 조난되어 내려갔다면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요구를 적극적으로 남한당국에 표현했는지, 아닌지의 여부에 따라 생사가 엇갈린다며 “예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이유인지 북한보위부가 북송된 사람들이 남한에서 한 행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있더라”고 말했다.

박씨는 끝으로 설명절 기간에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주민들을 당일로 북송시킨 남한정부당국의 행태를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야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