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美 "무인정찰기 판매" 한국에 통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23  

미 장거리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Global Hawk)’를 한국에 판매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온 미국이 최근 입장을 바꿔 판매 의사를 우리 정부에 처음으로 공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들은 10일 “미 정부가 지난달 말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우리측에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판매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미측은 노무현 정부 시절 한국측이 여러 차례 판매 요청을 했지만 난색을 표명하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인 지난 4월 우리 정부에 ‘판매 허용 가능’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전했으며 이번에 공식 통보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호크는 최대 3500~4000㎞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36시간 이상 공중에 머물면서 지상 20㎞ 고공에서 30㎝ 크기의 지상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일종의 전략 정찰기다. 대당 가격은 4500만 달러(약 450억원)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호주·싱가포르 등 10여개국이 구매를 희망했지만, 그동안 어느 나라에도 판매허용 입장을 밝힌 바 없다.

미국은 그동안 글로벌 호크가 미사일 개발 관련 첨단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미사일 기술 확산 방지를 위한 다자 간 협의체로 우리나라를 포함 33개 회원국이 있음)의 수출금지 품목으로 분류돼 있고 일부 회원국들이 반대해 한국 판매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미측은 이번에 MTCR의 적용을 받지 않는 새로운 판매 방식을 고안해낸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