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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삐라 살포 중단안하면 엄청난 결과 있을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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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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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은 27일 낮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 앞바다에서 납북자 명단 등을 적은 대북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바람에 띄워 보내고 있다
군사접촉서 거론… 납북자가족모임, 전단 10만장 또 보내
북한은 27일 경의선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MDL)상에서 열린 군사실무책임자 접촉에서 남측의 전단(삐라) 살포 행위 중단을 거듭 요구하면서 동시에 군 통신망용 자재·장비 제공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북측은 남측의 전단 살포행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단살포 행위가 중단되도록 우리(남)측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남측이 전단 살포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후과(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은 "북측은 지난 2일 군사실무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전단 살포가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사업과 개성공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군사분계선을 통한 남측 인원의 통행이 제대로 실현될 수 없으며, 개성 및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인원의 체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이 대령은 "북측이 전단살포에 대해 '엄중한 상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북측은 군 통신망 정상화와 관련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군 통신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군 통신 자재와 장비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남북관리구역 출입승인 지연 및 복귀시간 제한 등의 문제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북측의 남북관리구역 출입승인 지연 조치에 따라 군사분계선 통과시간이 1시간 가량 지연되고 있으며 개성공단 남측사업자들이 오후에만 복귀하고 있는 등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은 이날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 앞바다에서 납북자 명단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등이 담긴 전단 10만여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바람에 띄워 보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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