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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짓는 것 보다는 다리를 짓는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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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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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David Alton 英 상원의원 초청 강연회 열려
11일 국회에서는 국내외의 북한인권 관련 주요인사가 모인 가운데 매우 뜻깊은 강연회가 개최됐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황우여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이영애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열린‘영국 상원의원 David Alton 초청 강연회’가 그것이다.
이날 강연회에 초청된 Alton 경은 북한 문제에 관한 영국 초당파 모임(British- North Korean All Party Group)의 의장으로 18년 동안 영국 하원의원을 지냈고 현재 상원의원으로 있는 국제 인권수호운동의 투사다. 가장 최근에 북한을 다녀온 고위인사이기도 하다.
황우여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권을 짓밟는 시대와 정권은 훗날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아왔다”며 “독재자를 심판하는 UN의 여러 전범재판소들의 활동이 인권유린을 향한 전 인류의 타협할 수 없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은 국적, 인종, 종교, 문화를 초월한 모든 정치체제와 사회에서 수용할 수 있는 범세계적인 원칙”이라며 “북한의 인권문제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인권은)이제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북한의 인권증진을 위해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수립, 의견을 모아 일치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Alton 경은 “지난 주에 북한을 두 번 째 방문했는데, 그 때 느낀 인상과 본 것들을 전해 드리고자 한다”며 서두를 꺼냈다.
이어진 그의 얘기에 따르면 “북한의 6세 이상의 37%가 만성적인 영양실조상태며 발육부진으로 인해 북한 군대 신장요건도 147.5cm에서 127.7cm로 낮아졌다”고 한다.
또, “상수도는 희망이 없을 정도로 열악하고 하수도와 배수관도 온전하지 못하는 등 위생상태로 인해 전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1년 동안 10만 명당 220명이 결핵에 감염되어 사망했으며 2006년에 사망한 어린이 총수의 절반이 설사와 호흡기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산모 사망 건수도 지난 10년 동안 상당히 증가했다는 말과 함께.
더 심각하게 여겨지는 것은 기근으로 인해 “북한에 남아있는 노인이 많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북한 관리들은 “1인 당 하루 식량 배급 목표는 쌀 600g”이라고 했는데 “현재 350∼400g밖에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 국민들을 가두고 있는 벽은 철거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노력을 배가하고 정치적 역량과 독창성을 다리를 놓는데 사용한다면 평화와 안보, 희망에 대한 전망을 북한에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전반부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북한정의연대 정 베드로 목사, ▲메리놀외방전교회 지부장 함제도(Gererd hammamd) 신부 , ▲20세에 탈북해 서울에 정착 <세상밖으로 나오다>라는 책을 펴내기도 한 신동혁 씨,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고난을 겪다 탈북한 김영순(여)씨, ▲‘대북전단지 보내기’로 잘 알려진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 씨, ▲Helping Hands Korea 대표 Tim Peters씨 ▲탈북자와 인권문제를 지원하고 있는 김현욱 전 국회의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다양한 발표를 하기도 했다.
황우여 의원은 이날 강연회에 대해 “EU에서 개척적인 리더쉽을 보이고 있는 영국 분들의 도움은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에 대한 압축적인 심포지엄을 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보수인사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도 “오늘 강연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은 강연회가 이제야 국회회관에서 열리게 된 것을 우리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은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독립신문/[황현성 기자]hhsofda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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