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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9일 아침부터 12일 저녁까지 전국 ‘특별경비주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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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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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9일부터 12일까지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주 소식통은 7일 전화통화에서 “당창건 기념일이 다가오자 기관·기업소마다 행사분위기에 들떠 건성건성 출근하는 경향이 보고돼 10일 행사날까지 모두 긴장할데 대한 내부 강연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의에서는 ‘70주년 기념행사의 성과적인 보장을 위해 9일 오전 8시(한국시간 7.30분)부터 12일 오후 20시(한국시간 19.30분)까지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경비주간’이 선포된 당일부터 주민들의 유동이 금지되고 국경도 함께 봉쇄된다”며 “당창건 7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열병식과 각종행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평양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평성, 간리, 평안남도 시정군, 원산 도로 등에 경무부(헌병에 해당),인민보안부(경찰에 해당), 국가안전보위부(국정원에 해당)의 합동초소가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합동초소에서는 유동인구에 대한 신원확인, 몸수색, 차량검열을 일일이 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인민보안부 소속 기동순찰대원들이 야간순찰 및 불시가택수색, 특히 국경에서는 숙박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소식통은 “낮에는 그나마 다가오는 당창건 기념일로 기대가 잔뜩 부푼 분위기 이지만 어두워지면 전혀 딴 세상이다”며 “골목마다 기동순찰대원들의 호각소리, 전지(후레쉬)불빛, 숙박자단속에 나선 단속반의 문 두드리는 소리 등으로 시끄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관계자들은 ‘행사를 파탄시키기 위한 적대분자들과 불순분자들의 책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의 비난과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속을 받는 사람들은 ‘이건 명절분위기가 아니라 꼭 전쟁분위기다’면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해마다 신년, 김정일 생일(2.16일), 김일성 생일(4.15일), 8월15일(광복절), 공화국 창건일(9월 9일), 당 창건일(10월10일) 등 국가적인 명절에는 ‘특별경비주간’을 설정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차단했으며 시기에 따라 ‘최고인민회의’나 평양에서 진행되는 큰 대회 때에도 전면통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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