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웜비어 북정권에 살해, 미국에서 들끊는 북 응징론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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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복역하다 식물인간 상태로 석방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22)가 19일(현지시간) 귀국 엿새 만에 숨지면서 미국 정계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이그재미너 등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우리는 웜비어를 부당하게 감금한 책임을 북한에 묻는다”고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 국무부 전체와 미 정부를 대신해 웜비어 가족에 애도를 보낸다”며 북한을 향해 아직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의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규탄 대열에 동참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은 “팩트만 논하겠다. 미국 시민인 오토 웜비어가 김정은 정권에 의해 살해됐다”며 “웜비어는 생애 마지막 순간 북한 주민들이 70년 동안 갇혀 겪는 악몽 속에 살았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적대 정권이 자행한 자국 시민권자 살해를 용납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북한에 대한 징벌을 강하게 압박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도 웜비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주체는 북한 정권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웜비어는 하잘것없는 정치선전물을 찢었다는 이유로 억류되고 살해를 당해서는 안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벤저민 카딘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웜비어가 “억압적이고 살인적인 김정은 정권 탓에 희생됐다”며 “북한은 계속된 야만적인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정부 관계자들도 웜비어의 죽음에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수많은 무고한 남성과 여성이 북한 범죄자들의 손에 죽어났지만, 웜비어의 죽음은 미국인의 가슴을 그 누구보다도 미어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웜비어의 죽음은 북한 독재 정권의 야만성을 우리에게 상기하는 지울 수 없는 사건”이라고 힐난했다.

빌 리처드슨 전직 주 유엔 대사는 “슬프고 화가 난다”며 북한 정권의 행동은 “인류에 대한 범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역시 김정은 정권이 “오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국제 사회에 완전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북한 책임론에 가담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지난해부터 비공식 북미 대화에 참여해 웜비어 석방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 사망 소식에 “미국은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