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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언론매체들은 27일 평양을 방문한 뉴욕필하모닉 단원들을 인터뷰해 방송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가 나가는 동안 아나운서의 한국어 번역을 함께 내보냈다.
엘리자베스 뉴먼이라는 이름의 뉴욕필 단원은 "제가 귀국(북한)을 방문해서 음악적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훌륭한 경험에 의해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연대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그는 "조선무용이 나무랄 데없이 훌륭하다. 째인(잘 짜여진) 규율로 하나와 같이 춤율동을 펼쳐 나가는 무용배우들은 완전무결했고, 그들의 의상 또한 매우 훌륭했다. 훌륭한 의상을 보아도 우리에게 조선의 역사적 풍습을 잘 알 수 있게 한다"며 "귀국의 무용과 음악 현실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고 귀국의 공연은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의 인상에 대해서 말한다면, 평양은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이라며 "개방된 넓은 공원들과 아름다운 나무들이 매우 많고 인민대학습당 역시 훌륭하고 극장도 매우 멋있다"고 평양방문에서 받은 소감을 말했다.
평양방송도 이날 "미국의 뉴욕 교향악단 성원들은 조선의 모든 것이 대단히 훌륭하다며 평화로운 새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해 나가는 조선인민에게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했다"면서 발린 앤더슨이라는 이름의 뉴욕필 단원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앤더슨은 "나는 그리 박식한 사람은 못되는데 간단히 말해서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가 귀국에 왔을 때 모든 것이 다 이해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입은 옷들은 색깔이 아주 다양했다. 그것은 조선인민들의 문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도 훌륭하고 특히 연회는 정말 훌륭했다"고 밝힌 뒤 "(북한의)공연 출연자들이 아주 황홀할 정도로 공연을 잘했다"며 북한 농악무와 물동이춤, 눈내림을 형상한 춤 등을 들었다.
이어 그는 "지난 시기 보도 수단들을 통해 우리는 귀국 인민들이 무엇을 말하고 또 우리가 무엇을 말하는지를 많이 보고 들었다"며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평화를 바라며 앞으로 귀국의 어린이들이 훌륭하게 자라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훌륭한 소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뉴욕필 단원들의 이러한 말들로 봐, 인터뷰는 25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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