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태영호 전 공사에 “특급 범죄자” 첫 실명 비난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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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이름을 거론하며 "특급 범죄자"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어제(30일) "태영호가 온갖 횡설수설로 제 몸값을 올리려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이 태영호 전 공사 망명 발표 직후 비난 논평을 냈지만 실명으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민족끼리는 태영호 전 공사가 국가 자금을 횡령하고 국가비밀을 팔았다는 등 "법적 처벌이 두려워 도주한 특정 범죄자"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 정부가 태 공사를 기자간담회에 불러들여 북한을 '폭압 정치', '억압된 생활'이라고 비난하게 했고, 한국사회를 '만세'까지 부르게 하는 행동을 연출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뢰패당이 저들의 특대형 정치추문사건에 대한 민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태영호를 반공화국모략 소동의 광고판으로 써먹으려고 놀아대고 있다"며, 태 전 공사가 매일 밤 천벌을 받는 악몽에 시달려야 할 것이고 "차라리 죽기보다 못한 길을 택한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한 태 공사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과의 공개 간담회를 통해 "김정은은 주민과 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공포통치를 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핵개발 완성 시간표까지 정해놓고 위험천만한 핵 질주의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우리 정부가 태영호 전 공사의 망명을 공식 발표한 이후 사흘만에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태 전 공사의 실명은 밝히지 않은 채 "남한 당국이 '범죄자'를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 선전과 동족 대결에 써먹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식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우리민족끼리가 태영호 전 공사를 실명 비난한 것은 태 전 공사가 기자간담회 등 공개활동을 본격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