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황장엽강좌] "사상적 단련이 필요합니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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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다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탈북자 동지들에게 좀 부탁하고 싶은 건 사상학습을 새해부터는 좀 강화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요즘 정치가 복잡하게 되니까 더욱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상이 무엇인가. 여기 사람들은 사상이라고 하면 공산주의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사상이 중요하다고 하면 잘 이해를 못합니다. 또 사상이 사람들이 이해관계를 반영한 의식이다 라고 해도 사람이 이익에 따라서 행동한다면 그것이 이기주의자가 되지 않겠는가 이런 식으로 사고합니다.

이래서 북한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그것은 물론 옳지 않지만 여기서처럼 사상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상이라고 자꾸 강조하면 공산주의자들의 사상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이것은 아주 유치한 잘못된 것입니다. 우선 사람은 개인적인 존재인 동시에 집단적인 존재입니다.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부인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 자체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존재라는 것 자체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남의 이익을 침해하고 돌보지 않고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것이 나쁜 것입니다. 이것은 이기주의자지 개인주의자가 아니다.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남의 이익은 아주 희생시켜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기주의자다.

개인의 이익을 자기의 정당한 이익을 옹호하는 개인주의자가 아니다. 자기 정당한 이익을 옹호하고 자기가 살자는 자유와 평등을 요구하고 고수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거야. 뿐만 아니라 인간은 개인적인 존재인 동시에 집단적인 존재다.

집단을 옹호하는 게 왜 이기주의겠는가. 대게 사람들에게는 자기의 개인의 생존에 대한 이익이 있는 동시에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을 사랑해야 될 집단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거든. 이것을 다 반영한 의식이 사상이다. 사상이라는 것은 인간의 개인적인 존재인 동시에 집단적인 존재로서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사회적 인식이 사상이다.

이런 초보적인 기초적인 것을 자꾸 모르다보니 사상에 관해 얘기하다 보면 이해관계를 반영한 사회적 인식이다, 우리가 이렇게 얘기하면 그 사람이 이해관계에 따라서 행동하면 이기주의자가 아닌가 이렇게 오해를 한다고. 이렇게 사상에 어둡다 보니까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옳지 않은지를 구분을 못한다고.

김정일을 보자고 김정일이 그 사상이 어떤 사람인가. 그야말로 철저한 이기주의자거든. 왜 그런가. 우리나라가 8.15 해방을 맞이해서 남쪽 사람들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따라가고 북에서는 소련식 사회주의를 따라갔다. 그때는 잘 몰랐어. 어느 것이 옳은지 우리가 알 재간이 있나. 그때는 잘 몰랐지. 나 그래서 어째서 우리가 꼭 미국을 따라가야 되는지 어째서 소련을 따라가야 하는지 난 알 수 없다 그랬어.

그러나 그 결과 제2차 대전이 끝나고 나서 냉전이 끝나고 나서 보니까 남과 북이 천량지차이로 달라져 있잖아. 그러면 여기서야 우리 잘못됐구나 하고서 고쳐야하거든. 고치면 이기주의자가 아니야. 잘못했으니까 잘못 안하면 되지. 나는 이것을 1960년대 말에야 완전히 깨달았어. 이것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래서 내가 그때 막스주의와 결별하게 됐다. 계급주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래서 내가 나온 게 인간중심의 철학이라는 것을 그때 만든거야.

그런 견지에서 내가 처음으로 주체사상이라는 것을 정식화했다. 주체사상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 정의를 내가 제일 먼저 썼다. 그게 1972년이다. 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다. 혁명과 건설을 주동하는 힘도 인민대중에게 있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고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것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

그 전에는 주체사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없었어. 그런데 이것을 김정일이 인민대중이라는 것을 노동계급이라고 바꾸더니 그 뒤에는 수령으로 바꿔버렸다. 수령이 개인이거든. 노동계급이라고 해도 조금은 집단이 들어가 있는데 요놈은 딱 수령을 만들어놨어. 그래서 수령절대주의가 나오게 된 거지. 그니까 그때 와서 이 사람이 조금이라도 집단을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좀 고쳐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계속해서 중국 사람들이 와서 얘기했거든. 야, 같이 우리 개혁개방해서 사회주의 지키자. 너희 그렇게 나가다가는 망한다. 또 반대했거든. 그 때는 벌써 김일성은 자기 아들에게 내주고 고문역할을 하고 있었거든. 그 양반은 다른데서 큰 결함은 없었어. 나는 진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 사람이 다른 공산주의자들에 비해서 특별히 나쁜 점은 없었어. 6.25 전쟁을 일으킨 것은 다른 공산주의자들도 그렇지. 딱 자기 아이들, 자기 가족, 자기 친척들에 너무 집착해. 그것은 내가 오랫동안 서기를 하면서 느꼈어. 왜 그것에 그렇게 집착하는가. 물론 여기엔 이기주의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무슨 일이 있으면 걱정했다고. 김정일은 그런 게 없다고. 사람이 굶어죽건 사고로 죽건 아무런 감각이 없어.

그러니까 중국 사람들이 우리한테 자꾸 음으로 양으로 자꾸 와서 이거 같이 하자, 이러면서 평양 시내를 가리키면서 이것 봐라, 무슨 활성화가 있는가 다 죽어있지 않은가 우리 이렇게 시작하니까 상점도 많이 나오고 장사꾼도 많이 나오고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가 이것을 딱 반대한 것이 김정일이었어. 그게 들어오게 되면 자기 자리가 없어진다고. 그래서 결국 나타나는 것은 무엇인가. 중국이 한 25년 동안 계속 발전한 결과 비교해보니 또 천양지차야.

그전에는 중국 사람이 우리 북한을 부러워했어. 잘산다고. 이렇게 됐는데도 수백만을 굶어 죽이고서도 아무런 반성도 안 하고 이거 이기주의자거든. 그런 상태에서도 남한까지 다 먹고서 다 지배하고자 하는 이보다 더 큰 이기주의자가 어디있겠나. 사상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생존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 그런 지식이 무엇인가. 이익이 되고 해로운 것, 사람의 생존과 발전에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해로운 것이 무엇인지, 이것을 반영하는 지식이 사상이야.

우리가 여기서 혹 지방에 나갈 때마다 자꾸 느끼지. 야, 이렇게까지 발전했구나.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다. 우리 북한에서는 50여 년간을 손해보지 않았는가. 제 정신을 갖지 못하게 하고. 그런데 여기서는 그 김정일이 좋다는 놈들이 또 있다. 그러니까 이 사상 수준이 너무나도 낮기 때문에.

김정일이 선전하는데 선전이 진리인가? 이 차를 한 잔을 마시면 모든 병이 다 떨어진다고 하면 그게 다 진리인가? 상품팔기 위해서 무슨 소린들 못하겠어? 김정일이 천하에 위대하다고 아니 무엇이 위대한가. 그 녀석이 내가 없을 때는 자본론 7번을 읽었다고 해. 7페이지도 못 읽어 그 녀석은. 그건 사실이다.

그래서 복잡한 이론이라 자꾸 얘기해두면 그만두라고 하는데 그거 거짓말 재간은 있어. 말해서 상대방의 말꼬리 잡아서 때리는 것은 잘한다. 사람의 개인적 존재인 동시에 집단적 존재이기 때문에 집단에서 떨어져 개인의 이익만 생각하면 이기주의자가 된다. 그것은 할 수 없어.

난 그래서 점점 무한히 김정일이 통치하겠는가, 날이 갈수록 망할 날이 가까워 올텐데, 우리가 그럴수록 올바른 사상을 가져야 할 준비를 해야겠고 특별히 내년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탈북자 동지들이 내년을 사상 학습의 해로서 사상적 단련을 하기 위한 해로서 의식적인 노력을 할 것을 좀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