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김성욱대북정책] 북한은 왜 이회창만 비난할까?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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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회창 출마로 인한 △소위 極右·保守정당 창출과 △한나라당을 압박해 소위 極右·反통일 노선으로 가게끔 하는 것이다.
金成昱   
 
  <반제민전 온통 이회창 비판 일색(一色)>

북한은 11월 이래 이회창 공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우리 민족끼리」, 「통일신보」, 「민주조선」 등을 통해 이회창 후보를 비난하는 논평과 보도기사를 실어왔다.

 對南선전매체「반제민전」을 보면, 11월 이후 13건의 대변인 논평 중 이회창 후보에 대한 비판이 6건에 달했다. 구체적 제목은 아래와 같다.

 
반제민전 대변인 12.4 논평 「비좌파연대결집」을 떠드는 이회창의 발악을 두고.

반제민전 대변인 11.29 논평  대권욕에 미친 이회창의 반역적 책동을 두고.

반제민전 대변인 11.27 논평  반북대결광신자의 추악한 정체를 두고.

반제민전 대변인 11.21 논평  부정비리의 왕초 이회창의 완전매장을 호소하여

반제민전 대변인 11.19 논평  추악한 정치간상배의 대권야망과 관련하여 

반제민전 대변인 11.9 논평  친미주구, 반북광신자인 이회창의 대선출마와 관련하여  》



<반제민전 자주·민주·통일 성명서도 마찬가지>


11월 이후「반제민전」홈페이지에 실린 「자주·민주·통일」성명서는 14건에 달하는데, 이 중 이회창 후보에 대한 비난은 11건이다. 구체적 제목은 아래와 같다. 

 
《민족을 등진 사대매국노.(12월 12일) 

매국의 핏줄을 이어받은 매국역적.(12월 11일) 

신식민주의체제의 대선, 對美굴종과 비밀공작은 계속된다(12월 8일)

파쇼살인마 이회창을 매장하자.(12월 6일)

삶은 소대가리가 웃겠다.(12월 5일)

反이회창 투쟁과 지성인들의 과제.(12월 3일)

이회창 역적의 매장은 시대와 민심의 요구.(12월 1일)

청년학생들은 反이회창 투쟁의 선봉에 서자.(11월 26일)

親美극우세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의도와....(11월 26일) 

노동대중은 反이회창 투쟁에 앞장서자.(11월 23일)

이회창은 부정비리의 왕초.(11월 20일)》


<반제민전 시국성명(時局聲明), 조국통일연구원 고발장(告發狀)>


반제민전은 9일 「시국선언(時局宣言)」을 발표했다.

 이 시국선언은 모두에서부터  『만에 하나 이회창이 권력을 차지하게 된다면 이 땅에는 민주가 교살되고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파쑈암흑기가 재현되게 될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 이룩한 6.15의 소중한 성과들이 하루아침에 날아나고 삼천리강토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무겁게 뒤덮이게 될 것』이라며『17대 대선투쟁의 총화력을 이회창을 영원히 매장시키기 위한 투쟁에로 지향시켜나가자!』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통일연구원은 9일「매국역적 이회창의 죄악에 찬 행적을 고발한다」는 「고발장(告發狀)」을 발표했다.

 
고발장은 『정치송장이 무덤에서 기어 나와 또다시 대권을 운운하며 돌아치고 있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라면서 『이회창 역도의 범죄적인 정권강탈기도는 역사와 시대에 대한 도전이고 남조선 민심과 내외여론에 대한 우롱이며 민족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북한은 이회창 후보에 대한 集中비난과 달리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난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특히 10월 이후 북한 반제민전·로동신문 등은 BBK에 대해 단 한 차례 비판했을 뿐 모두 이회창 공격에 전력해왔다.

 
<왜 이회창 비난에 집중(集中)하나?>


북한은 왜 지지율 1위인 이명박 후보를 내버려 둔 채 이회창 후보 비난에 집중하고 있을까?

 
이는 물론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 보다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데 기인한다. 그러나 이런 설명만으론 이해되지 않은 구석이 많다. 북한과 친북좌익 문건을 통해 그 의도를 가늠해 보자.

 
《이명박은 범여권의 각종 검증공세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고 그 지지층도 견고하지 못하다. BBK사건으로 이명박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공세가 시작되는 현재 시점에서 이명박 지지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폭넓은 보수세력을 긁어모아 보수大연합을 구축, 親美·反北보수정권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회창과 같은 親美·極右·反통일 호전적 인물이 정계에 다시 등장한 것은 더욱더 강력한 親美·反北세력을 키워 보수大연합의 중심을 잡으려는 술책이다. 이회창의 출마는 親美·保手세력의 분열약화(分裂弱化)가 아니라 보강강화(補强强化) 전술인 것이다. (한민전, 2007년 11월 26일  현주경 「親美·極右세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의도와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강렬한 의지」)》


《反이회창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자. 이회창과 같은 친미극우반통일 호전적 인물이 정계에 다시 등장한 것은 더욱더 강력한 친미반북세력을 키워 보수대연합의 중심을 잡으려는 술책이다...

이회창의 출마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좀 더 極右반통일적인 노선으로 가게끔 압박하고 있다...

이회창의 출마는 親美·保守세력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이회창이 출마하면서  親美·保守세력의 정치역량의 총본산인 한나라당이 유지되면서 이회창이 대선 이후 極右정당 창출을 시사한 것으로 알 수 있다.(한총련 「BBK 수사발표 이후 긴급정세토론자료」 12월7일)》

《이회창의 정계복귀를 계기로 한국사회 각지에 지리멸렬해 있던 極右보수세력들이 이회창을 정점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극우보수집단을 이끄는 세력은 조갑제, 김용갑 정도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회창이 일정한 지지율을 기반으로 極右보수세력을 묶어 2008년 총선에서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결집하게 될 것이다...

이회창 반대 투쟁은 적들의 反통일성을 약화시키는 투쟁이다. 이회창을 연일 강하게 타격함으로써 이번 대선에서 극우 반통일의 가장 앞장에 있는 主力극우세력을 꺾어놓아야 한다. 그래야 향후 펼쳐질 북미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대선의 주도권을 평화통일로 다시 되돌릴 수 있다...(한총련 「BBK 수사발표 이후 긴급정세토론자료」 12월7일)》

  《진보진영 과녁, 이제 이명박에서 이회창으로 ; 한국민권연구소의 최한욱 상임연구원은『반부패, 반이회창투쟁에 총력을 다하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선투쟁의 과녁을 이제 이명박에서 이회창으로 중심 이동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비비케이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는 이명박은 이제 다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그 대안으로 이회창 후보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崔연구원은 특히 이회창 후보를 간과했다가는 이명박 후보보다도 더 反민족적이고 反통일적이며 反개혁적인 대통령이 집권이라는 결과, 즉 칼을 피하려다가 도끼에 찍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거기다가 崔연구원은 이회창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득표를 했던 후보로 지금 상황에서 이명박의 이탈층과 박근혜 지지층이 이회창 후보로 옮겨갈 경우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면서 상황이 자못 심각하다는 우려까지 표하였다.(자주민보, 11월25일)》

 
이상의 문건을 통해 확인해 본 북한과 친북좌익이 이회창 비판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①이회창의 출마는 親美·保守세력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화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②이회창이 출마하면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좀 더 極右·反통일적 노선으로 가게끔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③지리멸렬해 있던 極右·保守세력들이 이회창을 정점으로 결집해서, 대선 이후 極右·保守정당 창출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④BBK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는 이명박은 이제 다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⑤이회창 후보를 간과했다가는 이명박 후보보다도 더 反민족적이고 反통일적이며 反개혁적인 대통령이 집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북한이 大選 무렵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이회창 출마로 인해 소위 極右·保守정당이 창출되는 것과 △이회창 출마가 이명박과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소위 極右·反통일적 노선으로 가게끔 압박하는 것, △그리고 소위 가장 反민족적·反통일적·反개혁적인 이회창 후보의 당선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이 이명박 후보의 당선보다 以上의 세 가지 상황을 가장 두려워하는 이유는 첫째,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으므로,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둘째, 북한은 향후 이명박 정권이 좌파나 친북은 아닐지라도 얼마든지 요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북한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등 反共정권도 상대해 온 정치집단이다. 더구나 김정일은 核무기를 보유했고, 6·15에 이어 10·4선언까지 얻어냈으며, 남한에 친북좌파가 살아있다. 미국 역시 유화책(宥和策)으로 전환한 상황이다. 이 같은 전체적 상황에 자신감을 가졌을 것으로도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