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김성민의북한문학] 먹지말라, 북조선 인민들의 피와 눈물을!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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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7일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서 선물로 받은 송이버섯을 사회 각계각층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려진 바와 김정일이 4천㎏ 분량의 칠보산 송이버섯으로 남측에 생색내기를 했고 이를 감지덕지하게 받아 안은 청와대가 이번에 사회지도층 및 소외계층 등 4천여명에게 이를 나누어 줄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청와대와, 청와대가 말하는 사회지도층에게는 달콤한 송이버섯일지 모르나 영문도 모르고 북한산 송이버섯을 드시게 될 이름하여 “소외계층”사람들에게는 아래의 사연을 꼭 전하고 싶다.

북한에는 유치원생들과 고등중학교를 제외한 전체 주민들이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충성의 외화벌이 운동”이라는 것이 있다. 이를테면 북한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든 공민(17살 이상)들이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의 일환으로 외화를 만들어 당에다 바치는 운동이다.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일인당 금 1.5그램 어치의 외화를 벌어서 당에다 바치는 것으로 통하는 “충성의 외화벌이 운동”에 이유 없이 불참하면 그가 누구이든 처벌의 대상이다.

북한에서 금 1.5그램은 5내지 7달러에 거래된다. 또 1달러를 북한 (지하)환율로 따지면 약 3천원, 다시 말하면 노동자 한 달 월급과 맞먹는다. 이렇게 막대한 돈이 드는 외화벌이 과제를 개인이 완수하는 방법은 없다.

결국 직장별, 농장별, 도, 시, 군 단위로 “충성의 외화벌이”가 진행되는데 산골마을에서는 고사리며 누에고치를, 바다를 낀 단위에서는 해삼과 전복을, 또 어떤 행정도시에서는 사금 등을 캐어 중국과 일본 등 외국에 팔아 외화를 획득한다.

군인들도 마찬가지다. 개개인에게 할당된 외화벌이 과제를 부대별로 집행해야 하는 형편에서 부대마다의 외화벌이 기구가 조직되어 병사들을 그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니, 북한군 모 부대에서는 폐갱을 다시 복구해 외화원천을 위한 석탄을 캐다가 중대 전체가 매몰되는 대형 참사를 빚기도 했다.

그렇게 북한주민 전체를 질곡 속에 몰아넣고, 이른바 충성경쟁으로 또 한 번의 고통을 안겨주는 “충성의 외화벌이운동”가운데 가장 대표되는 것이 자연산 송이버섯의 채취이다.

하루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깊은 밤까지 북한의 산야를 헤매고 또 헤매며 얼굴한번 대면한적 없는 “장군님”께, 그 비루먹을 “장군님의 안녕을 바라며” 한송이, 두송이 버섯을 거두어들인다.

말라비틀어진 “장군님의 안녕과 만수무강” 때문에, 충성의 외화벌이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는 강박과 통제 때문에 이름 없는 산야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 사람들이 얼마인지를 안다면...

그렇게 그러모은 돈을 눈섶 한오리 까딱 안고 각 도의 5호 관리소(충성의 외화벌이 관리소)와 노동당 38호, 39호실을 통해 김정일이 착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러한 인민의 피와, 인민의 땀으로 마련된 송이버섯임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그 피와 눈물을 누가 먹으랴만...

이를 모를리 없는 청와대가, 북한의 독재자를 미화하기 위한 저들만의 잔치에 이른바 “소외계층 등”을 끌어들이려 한다니 억하고 통분함에 눈물이 와그르르~쏟아져 내림을 금할 수 없다.

청와대가 발표한 것처럼 “헌법기관장”은 먹으라!
“국무위원들과 정당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들”도 먹으라!
“경제단체장 등은 물론 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까지는 먹으라!

하지만 북한주민들의 고통과 한숨이 떠오른다면 “수행기자단과 남북 접경지역 초등학교, 이북5도민회 관계자, 이산가족 일부, 통일운동 시민단체 대표, 소록도 등” 양심과 도덕을 갖춘 자들은 먹지 말라!

오늘 발송 된다는 “송이버섯 20개 들이 한 박스 약 1㎏ 분량”이 김정일 독재체제에서 노예로 살고 있는 북조선 인민들의 피와 땀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