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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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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17일 사이 “6.15 공동선언” 6주년기념행사가 대한민국 광주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그러나 광주의 거리분위기를 보고 우리는 대한민국의 광주가 아니라 북한의 평양에 와있는 뜻한 섬칫함을 느꼈다.
옛 구 도청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한반도기와 “민족”과 “우리끼리”, “자주”를 주장하는 북한식선전선동구호가 광주거리를 뒤덮었기 때문이다.
“민족자주로 조국통일 실현하자!”, “우리민족끼리 조국의 자주적 통일 이룩하자!”
“6.15공동선언은 민족의 미래를 밝히는 힘입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 “6.15 남북 공동 수업” 등 북한에 있을 때 심심치 않게 접하던 구호들을 광주의 네거리 곳곳에서 재생되니 북한인지, 남한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북에서도 남한대표단이나 “통일축제”가 있을 때 이런 구호들은 물론 한반도기를 게양하지만 남한과는 달리 평양은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반드시 함께 내건다.
불행하게도 광주에서 축제기간 우리는 태극기를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민족과 자주, 우리끼리가 아니라 북한의 김정일독재정권에 아부하며 예속된 대한민국속이기, 대한민국말살, 태극기탄압, 대한민국능멸을 보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찍으면 대한민국에 전쟁의 포화를 들씌우겠다.”
다시 말하면 “민주주의 선거를 실시하면 전쟁을 일으키겠다, 이젠 남조선인민도 김정일장군님께 복종하지 않으면 전쟁을 도발해 무력으로 독재를 실시하겠다.”는 식의 폭언을 한 북한 평통의 안경호 같은 반역자들을 환대하는 것을 보고 분노한 회원들이 5.18 무등산묘를 참관하고 나오는 이들을 막고 “북한주민 300만 굶겨죽인 김정일 타도하자!”, “독재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6.15선언 파기하라!”,“수령독재 끝장내고 북한인민 해방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자 이를 대한민국경찰이 막으며 진압했다.
정체불명의 한반도기로 뒤덮힌 광주, 태극기가 자취를 감춘 거리에 오직 두 대의 차량만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독재자와의 야합으로 죽어가는 북한주민구원하자”며 달렸고 이들의 앞장에 탈북자 “북한민주화운동본부”회원들이 서있었다.
16일 밤, 광주시 “무등파트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북한대표단단장 안경호를 체포하기 위해 5명으로 구성된 “체포조”가 호텔로 잠입하였고 다음날 새벽(17일 0.30분) 이들이 호텔로 들어서자 “체포조”는 안경호에게 돌진하였으나 경호원들의 차단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고 북한대표단원들은 겁먹은 얼굴로 황급히 호텔 안으로 사라졌다.
“집시법위반”으로 또다시 광주시 동부경찰서로 강제 연행된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이날 아침 경찰은 석방조치할 수밖에 없었으나 우리의 마음은 울분으로 더욱 닫히고 아팠다.
무엇이 우리를 하여금 이토록 격분케 하고 저돌적으로 만드는가?
과연 누가 민족과 평화, 통일을 앞세워 독재의 학정에 쓰러져가는 북한인민의 원한의 함성에 귀를 막고, 죽어간 이들의 영혼을 욕되게 하는가?
바로 “자주, 민주, 통일, 민족, 우리끼리”의 가면을 쓰고 인민이 독재자의 총칼에 맞아 죽던, 굶어죽던 오직 김정일독재와의 공조의 덕을 입어 다음 대선에서도 친북좌파정권을 유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전통애국세력으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면하기 위해 급급 하는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정권과 열우당이 아니겠는가?
세익스피어의 명언이 생각난다.
“잔인한자에게 관대한 자는 동정 받아야 할 자에게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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