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칼럼] 대북전단 멈출 수 없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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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남북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은 전화통지문을 보내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우리정부에 주동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런 생억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당국이 대북전단에 대해 공식 항의한 것은 2008년 10월이었다.

그해 9월 23일 본인은 부쉬 전미국대통령을 만나 '사랑하는 북녘의 동포들에게'라는 대북전단지 10장을 드리면서 남한에서 실지생활체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과 진실을 두고 온 부모형제들에게 전하기 위한 탈북자들의 '자유의 메시지'라고 했더니 그는 "김정일폭정에서 눈과 귀를 잃은 북한주민들에게 빛을 주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 북한의 자유의 확산을 위한 당신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도 적극 도울 것이다.'며 격려했다.

이것이 미국의 언론을 통해 김정일에게 알려졌고 미국정부가 대북전단에 대한 지원을 한다면 온 북한땅에 대북전단으로 덥힐 것을 두려워 한 김정일은 이명박정부가 들어서 8개월간 정부의 거듭된 대화촉구를 무시했으나 갑자기 남북군사실무회담장에 나와 '공화국반역자(탈북자)들을 시켜 혁명의 수뇌부와 사회주의 조국의 존엄과 권위를 해치는 반공화국 삐라살포를 중단하라'며 수거한 대북전단지 박스를 우리측을 향해 던졌다.

그때부터 언론의 관심하에 국민들이 대북전단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 거듭되는 북한의 공갈협박과 정부의 자제요구에도 굴하지 않고 대북전단을 중단하지 않자 북한은 남북경의선과  개성관광 중단, 개성공단을 폐기하겠다고 압박해왔다.

대북전단 하나를 갖고 북한이 이렇듯 초강수를 둔적은 없었고 우리가 대북전단을 보내기 시작한 것도 썩 오래전부터였다.

탈북자들이 애드벌룬을 이용한 대북전단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2003년경부터였다.

서로비방중상하지 않는다는 6.25공동선언에 의해 지난 수십년간 정부와 국군심리전단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행해오던 대북삐라, DMZ에 설치했던 대북방송과 전광판도 사라졌다.

대북전단이 북한주민들에게 끼치는 절대적 영향력을 잘 알고 있는 탈북자들은 이때부터 정부를 대신해 자발적으로 빈주머니를 털어 조금씩 대북전단을 보내기 시작했다.
탈북자들로 구성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은 지난 노무현정권시기 심한 감시와 박해를 받았다.

이시기에 우리는 경찰과 군의 눈치를 피해가며 그 누구의 관심과 후원도 없이 고독과 외로움, 분노를 이기며 오직 북한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한다는 일념으로 또 누가 대신할 수 없는 우리탈북자들의 시대적 사명과 의무로 간주하고 버텨왔다.

대북전단에 대한 북한의 공갈협박이 심해지자 미국정부는 본 단체의 대북전단지원 약속을 파기했으며 우리가 기대했던 여당과 정부도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자제요청하기 급급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대북전단의 가치를 알게 된 국민들의 성원과 후원에 힘입어 우리는 북한주민들을 경제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우려는 일념으로 대북전단지 속에 1~2 달러를 넣어 보냈고 전단지에 달러가 들어있다는 소문이 북한주민들 속에서 알려지면서 당황한 북한공안당국은  암거래시장에서 1~2달러 거래를 막았고 우리는 전단과 이 돈을 받게 된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북한 최고액 5000원권 지폐를 중국을 통해 대량 구입해 대북전단에 넣어 보내게 되었다.

김정일 심기와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통일부는 우리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구입한 북한화폐에 대해 장관명의로 본인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죄'를 들씌워 검찰에 고발하였고 민주당 최재성대변인은 북한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매국단체'로 매도했고 '실천연대'. '진보연대', '민노당'을 비롯한 친북좌익들은 다수의 힘과 폭력으로 막았고 피해자인 본단체의 대북전단 팀장을 가해자로 둔갑시킨 검찰은 1년 6개월이라는 실형을 언도하는 '인민재판'이 평양이 아닌 서울에서 벌어졌다.

북한동포의 생존권,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탈북자들의 합법적단체, 합법적인 활동을 법원에 의해 이적불법단체로 규정된 친북좌익단체가 폭력과 약탈로 무산된 대북전단보내기 행사가 아니었던가?

심지어 정부의 힘 있는 모 기관에서는 본 단체의 대북전단을 후원하고 있는 사업가에게  '대북전단에 대한 후원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고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돈냥은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고 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평화시기에 300만 주민들을 굶겨죽이고 때려죽인 민족살육자 김정일을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암흑의 동토에서 진실을 갈망하는 북한동포에게 전하는 편지를 자유대한에서 이렇게까지 박해하고 막고 있다는 것을 북한동포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모른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그들은 알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실오라기 같은 희망마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북한동포의 참혹한 희생에 비할 수 없고 김정일의 핵과 미사일 보다 우리의 대북전단이 더욱 힘 있고 무서운 정의의 무기이기에 자유의 메시지 '사랑하는 북녘의 동포들에게!'는 김정일선군독재가 끝장나는 날까지 멈춰선 안 된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