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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북한문학] 가장 더럽고 창조적인 '욕'을 만들어 내는 者가 충신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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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중학교 1학년 용 공산주의도덕 교과서의 일부 내용임.


지난 11월 25일 북한조선중앙TV는 신천박물관을 찾은 김정은이 “미제야 말로 인간 살육을 도락으로 삼는 식인종이며 살인마다”면서 “미제 살인귀들과 계급적 원수들이 감행한 야수적 만행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런 엽기적인 용어를 김정은이 직접 사용했다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그게 그거다"는 탈북민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 노동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사악한 검은 원숭이, 혈통도 불명확 자”라고 비난한바 있다. 자위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향해선 “쪽발이 놈들이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불벼락 맞을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시절엔 대한민국을 통틀어 “이명박 쥐새끼 패당”이라고 소롱했는가 하면 2014년 4월과 5월엔 온갖 저질스러운 표현들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에 나왔던 말이 <늙다리 창녀> <치마 두른 대결 광> <갈보 년> 이고 보면 저들은 오래전부터 정상적인 언어생활을 포기한 족속들이다.

왜일까. 무엇 때문에 북한은 신문, 방송은 물론, 최고통치자까지 나서서 이 같은 악담을 쏟아 내는 것일까. 김일성의 아바타라고 하더니 김정은이 과거 김일성이 쏟아내던 악담을 그대로 따라했을 뿐이라는 주장이 우선이다. 

예를 들면 ‘미국 놈의 털가슴에 복수의 총창을 꽂자’, ‘미제의 가슴팍에 불을 지르자’, ‘아세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미제의 각을 뜨자’며 반미를 수출하던 김일성처럼 이제 김정은도 대한민국과 미국을 향한 막말공세에 도전장을 내 밀었다는 것. 

또 다른 탈북자들은 북한사회를 지탱하는 두 개의 정신적 구조가 있는바 하나는 수령에 대한 우상숭배와 경외심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기 때문에 그러한 막말들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외 북한에선 어릴 때부터 ‘국어’와 ‘혁명력사’, ‘(공산주의)도덕’ 등을 통해 대한민국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북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다가 2012년4월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 김순성씨는 “북한주민들은 어릴때부터 배우는 것이 욕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에서 공산주의도덕과목을 가르치다가 온 사람이다. 북에서는 학생들에게 이른바 공산주의 도덕을 가르치면서 계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적에 대한 투철한 적개심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실지로 북한의 도덕 교과서(중1)를 살펴본 결과 교과서 내용가운덴 10대 초반의 학생들에게 가르친다고 보기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교과과목을 통해 배우고 자란 ‘어른’들 가운데 “가장 상스럽고 창조적인 욕설을 만들어 내는 자들이, 북한의 신문과 방송을 ‘욕’으로 채우고 있다고 탈북민들은 입을 모았다./김성민

북한의 중학교 1학년 용 공산주의도덕 교과서의 일부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