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함경남도, 함경북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및 자강도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수용인원은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정치범수용소의 전체 규모와 정치범의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함경북도 회령 특별독재대상구역에서 경비대원으로 근무하다가 귀순한 안명철씨는 국가안전보위부 제7국 산하에만 10개의 정치범수용소가 있었으나, 중국 국경에 인접하여 위치가 탄로난 함북 온성군 2개소, 평양에 인접하여 비밀탄로의 우려가 있는 등의 5개소는 폐쇄되었다고 밝혔다.

즉 그는 10개의 정치범수용소가 평남 개천의 '14호관리소', 함남 요덕의 '15호관리소', 함북 화성(명간)의 '16호관리소', 함북 회령의 '22호관리소', 함북 청진의 '25호관리소' 등 5개 소로 통폐합되었고, 전체 수용인원 약 20만 명도 이곳으로 재수용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는지, 아니면 수용시설이 폐쇄되고 수감자들이 다른 수용시설에 분산 배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안명철씨는 이들 수용소들이 대부분 오지나 탄광지대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승호리수용소'(1991.1 폐쇄)의 경우처럼 비밀탄로와 노출 방지를 위해 지하감옥 형태로 설치된 곳도 있었다고 증언하였다.

그리고 그는 평양 승호구역 '승호리수용소'과 함북 청진의 '25호 관리소'는 정치범 본인만이 수용되는 1급 정치범수용소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가안전보위부 '3국' 내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인권탄압이 자행되는 정치범수용소가 존재하고 있다고 안씨는 증언하였다.

한편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여론이 비등하자 이창하 조선인권연구협회 서기장은 1995년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국제사면위원회(AI) 조사단을 초청하여 '사리원교화소'를 방문케 하였다.

북한당국은 이 조사단원에게 북한의 전체 죄수는 800∼1000명이며, 이들은 3개 교화소에 수용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들 중 정치범 240명은 '형산재교화소'에 수용되어 있으며, 귀순자들의 증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하였다.